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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와치]‘신과함께’ 카메오 군단은 독? 똑똑했던 전략
2018-01-04 14:54:41


[뉴스엔 박아름 기자]

천만 영화 '신과함께'는 카메오들이 함께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찬 상영중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에는 이정재, 정해균, 김하늘, 김수안, 이경영, 장광, 김해숙 등 많은 배우들이 지옥 대왕으로 특별출연, 혹은 우정출연했다. 이 외에도 유준상, 이준혁, 오달수, 임원희 등 많은 카메오들이 '신과함께'를 반짝반짝 빛냈다.
카메오는 관객들에게 깜짝 선물같은 존재다. 극의 흐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관객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그래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카메오다. 그런데 이 카메오는 순기능만 있는 건 아니다.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영화에 독이 되기도 한다. 카메오가 너무 많으면 영화가 산으로 갈 수도 있고, 극의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다. 때문에 '신과함께' 속 많은 카메오 군단은 개봉 전부터 기대감과 동시에 많은 우려를 낳았다.

그런데 뚜껑을 연 '신과함께' 속 카메오들은 이같은 우려를 한방에 날려버렸고, 오히려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카메오들이 한 명 한 명 등장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심지어 이들은 주연배우들만큼 강렬한 존재감으로 천만 관객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 분량에 상관없이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준 카메오 전원이 배역에 잘 맞는 맞춤옷을 입었기에 가능했다.

제작자 역시 카메오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었다. '신과함께' 제작사 원동연 대표는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카메오가 독이 될 수 있다. 근데 우린 그걸 미리 다 예상했다"며 "영화가 가는데 있어 전체적 맥락에 관여된 것들은 카메오를 안 썼다. 7개 지옥 대왕들은 연속성을 갖고 가는 사람들이 아니다. 특별출연이 오히려 '다음 대왕이 누굴까?'와 같은 호기심을 유발할 거란 생각에서 쓰게 됐다. 특별출연이 메인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좋아할 수 있지만 정작 우리가 하려는 얘긴 안 듣고 그 사람만 보게 되는 게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경계했다. 그리고 메인 흐름에 관계 없는 곳에다가 배치했다. 그걸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받아들이게 했다. 예를 들어 '김하늘이 나왔는데 다음엔 누구지?'와 같은 호기심을 유발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게 먹혔는지는 내가 판단할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천만 관객이 '신과함께'를 택했다는 건 카메오 전략이 먹혔다는 뜻이다. 지난해 12월20일 개봉한 '신과함께'는 1월4일 기준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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