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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적설 겹치는 기성용&앨런, 이쯤 되면 라이벌?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1-04 00:27:53


[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번에도 기성용과 앨런이다. 이적설만 보면 라이벌 같은 두 선수다.

1월 이적시장이 열렸다. 스완지 시티 기성용은 팀 내 주전이지만 이적설이 있다. 지난 12월 영국 '데일리메일'이 기성용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보도했고 영국 '가디언'도 기성용이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전망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후방에서 볼 점유율을 가져오면서 포백을 보호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를 원한다. 현재 웨스트햄 프랜차이즈 스타 마크 노블이 그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이번 시즌 들어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5시즌 반 동안 활약하며 웨스트햄의 뉴 플레이메이커가 될 자질을 충분히 입증했다.

다만 웨스트햄이 노리는 미드필더는 기성용 하나가 아니다. 세비야 소속 미드필더 스티븐 은존지, 스토크 시티 주전 미드필더 조 앨런도 웨스트햄의 레이더망에 들어와 있다. 이중 앨런과 기성용의 인연이 주목된다. 이적시장에서 유독 자주 엮인 두 선수다.

기성용은 지난 2012년 셀틱을 떠나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2011-2012시즌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후 리버풀로 이적한 주전 선수 앨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카드였다. 기성용은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뛰며 앨런의 대체자 역할을 해냈다.

2016년에는 두 선수가 저울 양쪽에 올라선 적이 있었다. 당시 스토크 시티가 중원 보강을 고려하면서 기성용과 앨런을 타깃으로 지목했다고 알려졌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당시 스완지 시티 감독이 기성용에 대한 문의를 거절하면서 앨런이 스토크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7월 영국 '텔레그래프'가 "스토크 시티가 기성용 영입이 무산되자 앨런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며 이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웨스트햄 이적설이다. 기성용의 이적설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지 언론에서 "모예스 감독이 다재다능한 앨런을 메인 타깃으로 지목했다"는 기사가 등장했다.

결국 기성용과 앨런이 연이어 같은 팀 이적설에 휘말리는 이유는 두 선수의 역할과 장점이 겹치기 때문이다. 기성용, 앨런이면 EPL 중하위권 팀이라면 모두가 군침을 흘리는 후방 플레이메이커 자원이다. 후방 플레이메이킹을 맡기면 패스 성공률 90%는 쉽게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기성용이 앨런보다 킥력이 좋다는 강점이 있다면 대신 앨런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언성 히어로'로서 가치가 있다.

현재로서는 스완지 시티와 스토크 시티 모두 기성용, 앨런을 내주고 싶지 않은 입장이다. 스완지 시티는 리그 최하위, 스토크 시티 역시 리그 18위로 강등권이다. 6개월 후 강등될 팀에 흔쾌히 오려는 선수는 찾기 어렵다. 대체자를 구하기 어려운 양 팀은 주전 미드필더를 쉽게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두 팀 모두 현재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기성용과 앨런은 2018년 1월에 이어 2018년 여름에도 오묘한 인연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자료사진=왼쪽부터 조



앨런, 기성용)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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