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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신임 KBO 총재 “안정된 프로리그 구축” 3년 로드맵 발표 안형준 기자
2018-01-03 10:27:36


[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정운찬 총재가 취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월 3일 서울시 강남구의 캠코양재타워에서 제 22대 정운찬 신임 총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구본능 전 총재가 물러난 KBO는 이제 '정운찬 시대'를 맞이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구본능 전 총재의 이임식이 함께 진행됐다.

정운찬 총재는 "서울대학교 총장과 국무총리에 이어 KBO 총재까지 맡게 됐다. 주변에서 '총'자가 들어간 자리를 좋아하느냐고 말하기도 한다"며 "아쉽게도 프로야구 선수가 될 실력은 없었지만 야구는 어려서부터 내 로망이자 삶의 일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는 "야구사랑과 애정으로 프로야구와 팬들을 위해 일할 각오가 돼 있다"며 "KBO리그가 암담한 상황의 대한민국에서 전 국민의 '힐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운찬 총재는 "미국에서 야구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향수와 추억'이다. KBO리그도 누구나 과정 하나하나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컨텐츠로 넘치게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정운찬 총재는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지 36년이 지났다. 프로야구가 모기업의 홍보수단 역할을 거쳐 이제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야구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 프로야구의 산업화와 야구단의 비지니스 모드 정착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지금처럼 모기업에 크게 의존해서는 장기적인 야구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며 "KBO리그에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메이저리그와 교류도 활발하게 하겠다. 극단적인 선수 연봉 양극화 현상, FA 규정, 외국인 선수 몸값 문제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는 "프로야구의 뿌리인 아마야구가 발전해야 프로야구도 발전할 수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더욱 활발한 상호교류, 협조를 할 것이며 아마야구 지원사업을 잘 이어받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아마야구 발전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정운찬 총재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선전을 위한 준비와 지원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운찬 총재는 "밖에서 지켜본 KBO리그는 사건 사고도 많았다. 사건이 표면화할 때마다 '투명하게 처리했다면'하는 아쉬움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일벌백계의 엄한 규정과 선수 윤리와 도덕 교육 등을 철저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해 KBO리그에 대한 신뢰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클린베이스볼을 강조했다.

임기 3년 동안의 로드맵도 공개했다. 프로야구가 4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에 초점을 맞춘 정운찬 총재는 "3년 동안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로 만들겠다"며 "2018년에는 KBO의 조직경쟁력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 실현, 144경기의 경쟁력 마련, 외국인 선수의 효율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을 찾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메이저리그 등에 외주까지 맡길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재는 "2년차인 2019년에는 중계권 가치 평가와 합리적 계약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3년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의 성공 바탕이 된 'MLB.com'처럼 KBO.com으로의 통합 마케팅을 이룰 수 있게 기초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아직 사무총장이 결정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취임에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좋은 사람을 모실 것이다. 공모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는 "동네에서 야구공을 던지며 파란 하들을 바라보던 소년의 행복감에 그동안의 인생 경험을 더해 진심으로 대한민국 프로야구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정운찬)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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