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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와치]‘신과함께’ 자꾸 신파 신파 하는데.. 박아름 기자
2018-01-03 09:33:39


[뉴스엔 박아름 기자]

'신과함께'가 신파 지적에도 발목을 잡히지 않았다. 그 신파를 천만 관객이 선택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는 개봉 전부터 끊임없이 '신파'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신과함께'는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보통 예술성이나 작품성보다는 흥행을 노리고 감동 위주로 만든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자들이나 관객들이 '신파'라 부른다. 긍정적이기보단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단어다. '신과함께'의 하이라이트인 후반부 드라마가 억지 감동이야 아니냐가 영화가 신파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억지스럽다면 신파일 것이다. 그렇다면 '신과함께'는 신파가 맞을까.

'신과함께'는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형 판타지 영화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화려한 CG를 걷어내면 '신과함께'가 보여주고자 하는 드라마가 펼쳐지는 영화다. 그렇다. '신과함께'는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웹툰의 큰 드라마 줄기에 '보편적 정서'를 보강했다. 김자홍(차태현) 모자가 보여준 가족애와 김자홍 어머니가 그리는 모성애에 대부분의 관객들은 큰 감동을 받았고, 눈물을 쏟았다.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는 어머니를 생각나게 했다. 이같이 '신과함께'가 전하는 메시지는 인류 보편적이다. 모성애, 죽음에 대한 건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통하는 이야기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이들은 이를 '신파'라 부른다. 그렇다고 모자의 사연, 가족애, 효심, 모정에서 오는 감동을 신파라는 이유로 깎아내릴 수는 없다. '어머니'는 누구에게나 애틋하고 괜히 가슴 뭉클해지는 단어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과함께'가 관객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의미있다. 그래서 '신과함께'는 신파라고 외면받기보단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김용화 감독도 실제 어머니를 떠올리며 진정성 있게 영화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지난 1월2일 YTN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 "대학교 때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일정 부분 어머니에 대한 진혼곡이기도 하고 영화 제작 과정에서 어머니도 생각하게 됐다"며 "일단 형식 같은 부분에서는 한국 영화도 많이 발전했고 얼마든지 자신있게 준비했는데 영화에서 흐르는 감정은 내가 겪지 않은 감정을 갖고 하는 건 감독으로서 무리수다. 그 부분만큼은 내가 깊숙이 겼었던 불안정함과 나약함을 반영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신과함께'는 결국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모자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용서'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하는 영화다. 이 부분을 '국가대표'로 이미 관객들을 사로잡은 적 있는 김용화 감독이 잘 살렸다. 김 감독은 "나도 용서를 못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고, 웹툰을 통해 통렬하게 느꼈다. 인간이 죄를 안 짓고 살 수 없다. 죄를 짓지 말자는 철학이 있다고 하면 죄는 누구나 지을 수 밖에 없는데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큰 미덕이 뭘까 생각했을 때 더 늦기 전 진심으로 용기내 상대방을 찾아가 용서를 구할 수 있다면 훌륭하다 생각한다"고 영화의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신과함께' 제작사 원동연 대표의 경우 이렇게 말했다. "잘못된 신파가 나쁜거지 신파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원 대표는 "신파가 됐건 멜로가 됐건 뭐가 됐건간에 잘 만든 영화면 관객과 호흡하는 거지 신파가 무슨 죄가 있나. 잘못 만드니까 문젠거지. 신파는 보편적인 감성이다"며 신파 지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

정의로운 망자 역 차태현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신파라는 게 그렇게 나쁜 건 아니라 생각한다"며 "극장에서 영화를 많이 보는 관객 입장에서 억지 울음과 감동만 아니라면 그 정도 감정이 격하게 하는 울림이 있는 영화가 훨씬 더 시원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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