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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모멘트 TOP3’ 이승엽-박용택의 ‘레전드 입담’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7-12-08 20:36:21

[고양(경기)=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이승엽과 박용택이 입담을 과시했다.

'2017 카스포인트 어워즈' 시상식이 12월 8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MBC 드림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카스포인트 대상과 올해의 카스모멘트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카스모멘트 TOP 3의 주인공이 된 이승엽과 박용택(LG)은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은퇴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요즘 은퇴했음을 많이 느끼고 있다. 유니폼보다 정장을 입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제 야구를 할 필요가 없어졌구나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은퇴경기에 대해 "그당시 쇄골 염증이 심해 주사를 맞았다. 은퇴경기를 뛸 수 있을지도 걱정을 했다. 다행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고 컨디션에 관계없이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처음으로 라이온즈파크에 만원관중이 오셨고 꼭 이겨야한다고 생각했다. 초이스에게 홈런 3개를 맞았지만 이길 수 있어 좋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삼성 라이온즈파크에 벽화로 얼굴이 새겨진 이승엽은 "벽화를 그리는 것은 알고 있었다. 완성된 모습은 은퇴경기 끝나고 처음봤다. 짜릿했다"며 "은퇴한 선수인데 벽화가 곧 야구장에서 사라질까 걱정도 된다"고 웃었다. 대구 시민구장이 '이승엽 야구장'으로 이름이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도 되지만 기분이 좋기도 했다. 삼성의 모든 역사가 있는 곳인데 내 이름이 들어가 무한한 영광이다.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재단을 시작해 제대로 운영해보고 싶다. 야구장에서는 더이상 인사를 드릴 수 없지만 다른 곳에서 봉사하면서 인생을 보내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9회말 2아웃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던 박용택은 "(이)병규 형도 은퇴식 하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 이승엽 선배, 이호준 선배가 은퇴식 하는 것을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자꾸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홈런 당시에 대해 "'바가지 안타'가 많이 나오는 날이었다. 한현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았고 주자 한 명만 나간다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았다. 파울이 나왔을 때 '끝났나'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팀 내 결승타 1위인 박용택은 "리빌딩에도 모범을 보여줄 선수가 필요하다. 내가 그런 역할을 해야하는데 한편으로는 부담스럽지만 스스로 자극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최근 6년 득점권 타율 1위' 기록에 대해 박용택은 "광고택, 찬물택 등의 별명이 많은데 기록을 강조해달라"고 웃었다. 박용택은 "찬스에 약하다는 말을 들을 때 '찬스에 그래도 잘 쳤는데' 하는 마음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용택은 "계속 김기태 감독님을 따라가는 것 같다. '어~, 저~'하는 말을 자꾸 하게 된다"며 "이제 프로야구 전체에서도 최고참급이 됐는데 모범을 보이는 베테랑이 되겠다"고 웃었다.

한편 KIA 김선빈도 이승엽, 박용택과 함께 카스모멘트 TOP 3에 이름을 올렸다.(사진=왼쪽부터 박용택, 이승엽, 박성웅)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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