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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막은 두 ‘거물’-조용한 보라스..ML 스토브리그 향방은?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7-12-08 17:04:02


[뉴스엔 안형준 기자]

스토브리그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는 현재 '겨울전쟁' 스토브리그가 한창이다. 개장 약 한 달이 지난 오프시즌 시장에서는 중소계약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덕 피스터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1+1년, 총액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첫 FA 계약자가 나왔고 12월 5일에는 마이크 마이너가 텍사스와 3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6일에는 레오니스 마틴(DET), 윌리 페랄타(KC), 마일스 미콜라스(STL) 등이 크지 않은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8일에는 타일러 챗우드가 시카고 컵스와 3년 3,800만 달러 보장 계약에 합의하며 가장 큰 계약이 성사됐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유스메이로 페팃과, 디트로이트는 마이크 파이어스와 각각 계약했다.
중소계약들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대어'들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있다. '스토브리그의 꽃'으로 불리는 윈터미팅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유독 잠잠하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두 최대어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와 지안카를로 스탠튼(MIA)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팅을 신청한 오타니는 현재 7개 구단을 두고 고심 중이다. 오타니가 처음부터 '갈 곳'을 정해놓고 빅리그 30개 구단에게 과제 제출을 요구하고 면접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확실하게 드러난 사실은 오타니가 면접을 진행한 7개 구단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 뿐이다. 현재 빅리그 스토브리그 소식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는 단연 오타니다.

스토브리그 개장 직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의 러브콜을 받은 스탠튼은 여전히 거취가 불분명하다. 새로 마이애미 구단을 맡은 데릭 지터는 스탠튼의 트레이드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가운데 8일에는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컵스 등 4개 구단을 상대로만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최종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던 이제까지의 흐름을 완전히 뒤엎는 소식이다.

FA 야수 최대어로 손꼽히며 총액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한다던 J.D. 마르티네즈는 '스탠튼 영입에 실패할 경우의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투수 최대어인 다르빗슈 유 역시 '오타니 영입에 실패한 팀이 노려야하는 투수'로 언급되고 있다. 두 선수에 대한 구단들의 '흥미'정도는 전해지고 있지만 특정 구단과 의미있는 접촉을 가졌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시장 최대어였던 '마무리 3인방(아롤디스 채프먼, 켄리 잰슨, 마크 멜란슨)'이 윈터미팅 전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인 것, 2년 전 FA 최대어였던 존 레스터(CHC)가 윈터미팅을 앞두고 'FA 투어'를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흥미로운 것은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으로 나선 9명의 선수들과 퀄리파잉오퍼 없이 시장에 나선 최대어 마르티네즈-다르빗슈까지 총 11명의 '대어'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제이크 아리에타, 에릭 호스머, 마이크 무스타커스, 그렉 홀랜드, J.D. 마르티네즈)이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운영하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고객이라는 점이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FA 중 보라스의 관리를 받는 선수는 없었다. 보라스가 오타니와 스탠튼을 놓친 후 마음이 급해진 팀들을 대상으로 '악마의 협상'을 펼치기 위해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두 최대어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각 구단들이 물밑에서 접촉하며 확실한 '보안 유지'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지나치게 조용한 것만은 사실이다.

오타니와 스탠튼으로 인한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빅리그 스토브리그지만 언제까지나 두 선수만을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윈터미팅이 시작되면 구단들과 FA 선수들도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윈터미팅이 시작되고 보라스가 움직이는 시점이 '진짜 스토브리그'의 개막일지도 모른다. 오타니와 스탠튼의 거취가 결정되는대로 도미노처럼 대형 계약들이 줄을 이을 수도 있다.

과연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윈터미팅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올랜도에서 열린다.(자료사진=위부터 지안카를로 스탠튼/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J.D. 마르티네즈/에릭 호스머/제이크



아리에타)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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