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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흑기사’가 흑깨비? 여심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7-12-08 10:43:32

[뉴스엔 박아름 기자]

"울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앞에 있는 남자 가슴이 뜁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연출 한상우) 김래원이 단 2회만에 역대급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여심을 흔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수호(김래원 분)는 지난 12월7일 방송된 '흑기사' 2회에서 진짜 정체를 묻는 정해라(신세경 분)에게 "당신의 흑기사"라고 답하는가 하면,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된 정해라에게 럭셔리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준 뒤 "오늘부터 우리 같이 사는 겁니까?"라고 물어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이같이 저돌적으로 정혜라에게 애정을 표시하는 문수호에 시청자들은 벌써 반해버린 모양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으로 지독한 운명으로 얽힌 세 남녀의 200여 년에 걸친 판타지 멜로를 그리는 '흑기사'. 문수호는 자신의 입으로 말했듯 정해라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기적처럼 나타난 흑기사다. 그렇다. '흑기사'는 국내 드라마의 대표 공식인 가난한 여주인공+백마 탄 왕자 설정을 그대로 가져다놨다. 정해라는 대놓고 캔디였고, 문수호는 대놓고 백마 탄 왕자였다. 과거와 역전된 인생을 살고 있는 정해라는 어릴 적 자신의 집에 얹혀 살았던 문수호를 못 알아보고, 문수호는 애타게 찾아 헤맸던 첫사랑 정해라를 만나 다시 혼자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고 있다.

그런데도 설렌다. 김래원이 하는 모든 행동이 설레고 아름다운 영상미가 설렘을 배가시킨다. '심쿵' 로맨스뿐 아니라 복수, 서스펜스,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가미돼 더 흥미롭다.

빠른 속도도 한 몫 했다. 이 모든 것들이 단 2회만에 벌어진 일이다. LTE급 러브라인 속도지만 시청자들은 전혀 당황스럽지 않다. 오히려 빠른 로맨스, 엄밀히 따지면 저돌적인 백마 탄 왕자 문수호의 외사랑이 시청자들을 열광케 한다.

이처럼 '흑기사'는 지난 1월 신드롬을 일으키며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 이후 잠잠했던 판타지 멜로에 대한 설렘의 감정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방영 전까지만 해도 '도깨비'와 유사한 설정이 일부 있어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것이 사실이지만 뚜껑을 연 '흑기사'는 '도깨비'와 확연히 달랐다. 그래서 '흑기사'는 단 2회 만에 수목극 왕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사진=KBS 2TV '흑기사'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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