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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 스케일’로 본 빅리그가 기대하는 오타니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7-12-08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타니에 대한 기대치는 얼마일까.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는 7개 구단을 LA로 불러들여 최종 면접을 마쳤다. 지난 12월 2일(한국시간) 포스팅을 신청한 오타니는 규정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과연 빅리그에서 기대하는 오타니의 모습은 어느 정도일까. MLB 파이프라인이 매긴 20-80 스케일 평가를 기반으로 살펴보자(이하 유망주들의 평가 점수는 해당 기간에 받은 최고 점수 기준).

MLB 파이프라인은 오타니를 올시즌 국제유망주 1위로 평가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인 만큼 투수와 타자 양 부문에서 모두 20-80 스케일 평가가 매겨졌다. '투수 오타니'에 대한 평가는 패스트볼 80, 슬라이더 65, 커브 50, 스플리터 65, 체인지업 50, 컨트롤 50, 총점 70이었다. '타자 오타니'에 대한 평가는 타격 50, 파워 65, 주루 65, 어깨 80, 수비 50, 총점 60이었다.

우선 총점을 기반으로 살펴보자. 20-80 스케일 평가에서 총점 70점을 받은 투수는 MLB 파이프라인이 20-80 스케일을 평가에 활용한 2014년 이래 오타니가 처음이다. 해당 기간 동안 유망주로서 MLB 파이프라인이 평가한 투수 중 가장 높은 총점을 기록한 선수는 65점을 받은 루카스 지올리토(현 CWS), 아치 브래들리(ARI), 노아 신더가드(NYM), 존 그레이(COL), 딜런 번디(BAL), 훌리오 유리아스(LAD)다. '투수 오타니'에 대한 전체적인 기대치는 이들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최고 시속이 100마일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의 패스트볼은 최고 등급을 받았다. 패스트볼 80점을 받은 투수는 지올리토와 그레이, 마이클 코페치(CWS, 총점 60), 타일러 코렉(MIA, 총점 60) 등. 신더가드와 브래들리, 번디, 타일러 글래스노(PIT) 등은 패스트볼에서 70점을 받았다. 오타니의 패스트볼이 이들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담겼다. 다만 50점을 받은 컨트롤은 평균 수준이라는 평가다. 컨트롤 50은 브래들리, 카를로스 로돈(CWS)과 같은 점수. 지올리토(55), 신더가드(60), 그레이(55), 번디(60), 유리아스(60) 보다는 낮다.

타자 부문의 평가는 투수 부문의 평가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역시 정상급이라는 시선이다. 해당 기간 동안 총점 60점의 평가를 받은 유망주들은 작 피더슨(LAD), 조시 벨(PIT), 브랜든 로저스(COL), 카일 터커(HOU), 빅터 로블스(WSH),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TOR), 엘로이 히메네즈(CWS), 로날드 아쿠냐(ATL) 등이다.

바이런 벅스턴(MIN, 75-해당기간 최고 총점), 카를로스 코레아(HOU, 70), 크리스 브라이언트(CHC, 70), 프란시스코 린도어(CLE, 65), 에디슨 러셀(CHC, 65), 조이 갈로(TEX, 65), 미겔 사노(MIN, 65), 코리 시거(LAD, 65), 요안 몬카타(CWS, 65), 댄스비 스완슨(ATL, 65), 앤드류 베닌텐디(BOS, 65), 글레이버 토레스(NYY, 65) 등 보다는 낮은 평가지만 클린트 프레이저(NYY, 55), 라파엘 데버스(BOS, 55), 이안 햅(CHC, 55) 등보다 높은 평가다. 올시즌 양 리그에서 만장일치 신인왕을 차지한 애런 저지(NYY)와 코디 벨린저(LAD)가 지난해 받은 점수는 나란히 55점이었다.

파워 항목의 65점은 지난해 저지(60), 벨린저(55)는 물론 리스 호스킨스(PHI, 50), 맷 올슨(OAK, 60)이 받은 점수보다도 높다. 코레아(70), 브라이언트(75), 갈로(80), 사노(75) 정도만이 데뷔 전 오타니보다 '힘'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타니에 대한 엄청난 기대가 단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다. 다만 정확도 부문에서는 평균 수준인 50점에 그쳐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45점을 받은 올슨이나 갈로 정도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의 점수다.

물론 20-80 스케일 평가가 향후 성장 여부를 완벽하게 예측하지는 못한다. 저지와 벨린저에 대한 평가가 낮았던 것이 그 좋은 예다. 다만 미국 무대에서의 성적이 0인 오타니의 모습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기대주들의 모습에 비춰볼 수는 있다.

오타니가 갑자기 빅리그 진출 선언을 철회하거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갑작스런 '오타니 불매'에 나서지 않는다면 오타니가 빅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쓴 모습은 올해가 가기 전에 볼 수 있다. 과연 오타니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어떤 활약을 펼칠까.(자료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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