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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김무열, 후배 강하늘 보고 반성한 이유(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7-12-07 06:08: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무열이 강하늘 때문에 자신도 반성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영화 ‘기억의 밤’에 출연한 배우 김무열은 최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하늘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기억의 밤’은 강하늘, 김무열 투톱 작품이지만 강하늘이 ‘기억의 밤’ 개봉 전인 9월 11일 전격 입대하면서 김무열, 장항준 감독 단 둘이서 영화 홍보 스케줄에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김무열은 "혼자 홍보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강하늘이 군대 간다는 얘길 처음부터 듣고 시작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하늘이 보고싶긴 하다"며 절친한 동생이자 연기자 후배인 강하늘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무열은 강하늘에 대한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래서 촬영 기간 내내 형제 호흡을 맞추기가 수월했다고. 김무열은 "강하늘은 애늙은이 같다. 그게 점점 무르익고 있는 것 같다. 강하늘은 19살~20살 때 처음 봤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이라는 뮤지컬을 했는데 그게 강하늘의 프로 무대 데뷔작이었다. 그때도 애늙은이 같았다. 故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하고, 나보다 옛날 노래를 더 잘 안다. 그냥 한 마디를 해도 또래 애들이 하는 거랑 다르다. 자신만의 세계관이 점점 확장되고 깊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좋은 배우가 되어가고 있구나 싶었다. 좋은 인간인 건 다들 너무 잘 알지 않느냐"고 인간이자 배우 강하늘에 대해 말했다.

김무열은 마르고 닳도록 들었지만 그래도 또 듣고 싶은 강하늘의 미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놀고 그랬다. 근데 강하늘이 한 스태프에게 또 몰래 선물을 했다더라.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재밌어 하니까, 혼잣말로 '나도 사야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들었나보다. 그리고 촬영을 시작하려 그러면 배우들은 모니터 뒤에 자리가 마련돼 있어 신, 대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세팅 되어가는 앵글을 보기도 하는데 강하늘은 모니터 뒤에 없다. 촬영을 시작하려 하는데 강하늘을 찾으면 조명팀들 사이에 서 놀고 있다. 그렇게 스스럼없이 여기저기 다 다니면서 스태프들이랑 농담 한 두 마디씩 하고 이런 것들이 배우와 스태프들 간의 관계를 다지는 데 좋았고, 촉매제 역할을 한 것 같다. 장항준 감독님의 유쾌한 성격과 강하늘의 성격이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데 더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그걸 보면서 나도 반성했다. 주연배우라서 신경 쓰는 걸까 아니면 저게 성격일까 생각했는데 그런 게 긍정적인 시너지가 많다."

뿐만 아니라 김무열은 "영화 현장엔 표준 근로계약이란 게 있어 12시간 이상 촬영하기가 힘든데 정말 30분만 찍으면 그 분량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있다면 그런 것들도 스태프들이 투표해야 한다. 콘트롤이 잘 안된다. 본인의 의사가 절대적으로 존중 되는 시스템인데 우리 촬영장에서는 그런게 없었다. 30분 넘어간다고 하면 다들 찬성하고 으샤으샤하는 분위기였다. 한 명도 얼굴을 찡그리거나 힘들다고 하는 일이 없었다"며 "강하늘의 밝은 에너지와 미담, 장항준 감독님의 밝은 에너지의 영향을 받아 잘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김무열은 납치당한 후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가는 형 유석으로 분했다. 지난 11월29일 개봉했다.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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