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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평범한 얼굴, 과한 개성 없어”(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7-12-08 15:53:36

[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무열이 배우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외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기억의 밤’에 출연한 배우 김무열은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비하인드와 자신의 연기, 외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1월29일 개봉해 절찬 상영중인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김무열은 납치당한 후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가는 형 유석으로 분해 호평받고 있다.
김무열은 '기억의 밤'에서 그 누구보다도 입체적이고 스펙트럼이 넓은 인물을 연기했다. 그만큼 어려운 역할이기도 했다. 김무열은 "내 얼굴에 평범함이 숨어있지 않나 싶다. 일반적인 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 드라마 촬영하는데 어떤 선배가 나한테 '억울함이 있다'고 하셨다. 결국 그게 과한 개성이 없는 정도가 아닌가 싶다. 감독님이 날 보고 야누스 얼굴이라 한 건 너무 칭찬이다. 배우가 항상 외형적인 한계에 부딪힌다. 과한 개성이 없는 얼굴 덕분에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참 감사하고 짜릿하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기억의 밤'을 위해 5~6kg 체중 감량 투혼까지 발휘했다. 김무열은 "감독님이 근육을 빼달라 하셔서 근육을 뺐다. 나도 내 얼굴을 보고 놀랐다. '얼굴 살이 저렇게 빠졌었구나'라며 놀랐다. 현장에서 살 빠진 상태로 유지하려 애쓰고 있었다. 난 애쓰는데 감독님이 나보고 정상이 아니라 하더라. 이게 다 감독님이 근육 빼라고 하셔서 이러고 있는 건데..(웃음) 오히려 마른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다. 영화 '대립군' 이후로 5~6kg 정도 감량, 유지하려고 했다. 건강하게 지내려면 몸무게가 70kg 후반대는 나와야 한다. 대한민국 평균 남자들의 몸무게가 그 정도일 것 같다. 근데 쉽지 않더라. 촬영기간도 길지 않았다. 2개월 반~3개월 찍었는데 유지하려고 먹는 거 안 먹고 쉬는 날마다 운동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기억의 밤'도 그렇지만, 데뷔 이후 줄곧 남자다운 이미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김무열은 유독 남성성이 짙은 영화에 주로 임하고 있다. 멜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김무열을 보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김무열은 "다양한 걸 선택하려 한다. 멜로는 책(대본)이 없다. 물론 어딘가엔 있을테지만 나한텐 안 들어오더라. 그런 영화들에 내가 국한돼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무엇보다 '기억의 밤'은 장항준 감독의 9년만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김무열은 "검증된 작품을 많이 만들었는데 오래 쉬었기 때문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근데 그걸 받아들이셨고 내 말이나 강하늘의 말이나 스태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하셨다. 같이 고민하셨을 정도였다. 반대로 생각하면 9년동안 준비하고 나오셨기 때문에 자기 생각이 더 확고해지고 단단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고집 아닌 고집이 생길 수 있다. 그런 걸 다내려놓고 남의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선택은 감독님이 하셨겠지만 많이 내려놓으려 하셨던 것 같다"고 9년만에 영화로, 그것도 스릴러로 돌아온 장항준 감독과의 호흡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무열은 '기억의 밤'에 대해 소개하며 관전 포인트를 공개, 궁금증을 높인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정도 비극으로 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다. 우연치 않은 만남, 한 관계일 뿐인데 얼마나 비극으로 치달을 수 있는가. 이것이다."

끝으로 김무열은 흥행 흥행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흥행 생각은 안 하고 촬영하면 잊으려 한다"며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김무열의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는 '기억의 밤'은 현빈 주연의 '꾼'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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