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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와치]‘해피데스데이’ 제2의 ‘겟아웃’ 자격 충분한 이유 박아름 기자
2017-11-13 16:56:18

[뉴스엔 박아름 기자]

11월 극장가 복병은 '해피 데스데이'였다. '해피 데스데이'가 쟁쟁한 국내 영화들을 제치고 '토르3'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를 그린 호러테이닝 영화 '해피 데스데이'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11월8일 개봉한 '해피 데스데이'는 '겟 아웃'을 제작한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해피 데스데이'는 지난 11월8일 개봉 당일 6만1,386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이후 '해피 데스데이'는 개봉 3일차 2위에 등극한 뒤 11일, 12일에도 2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50만6,749명.

이는 지난 5월 개봉 단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돌연변이 '겟 아웃'에 비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 '해피 데스데이'가 희망적인 건 개봉하자마자 11월 비수기 개봉작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젊은층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SNS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기 때문.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이건 완전 새로운 공포영화. 무섭고 유쾌하고 혼자 다 하셨다", "이 영화 보기 전으로 리셋하고 싶다. 다시 보고 싶네요", "저 같은 쫄보도 어깨춤 추며 볼 수 잇는 새로운 타입의 공포영화", "무서울 줄 알았는데 뭔가 유쾌한 공포 느낌이에요. 저는 진짜 재밌던데", "공포영환데 보고 나면 행복해지고 기분 좋아짐. 이거 거의 뭐 영화 소재 신선도 100퍼센트에 몰입도, 연출, 배우연기까지 쌍타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5일 연속 좌석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해피 데스데이'에 대한 반응이 이같이 뜨거운 이유로 기존 공포 영화와는 달리 공포와 유머가 결합된 탓에 공포 영화를 두려워하는 관객들조차 흥미롭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장르가 '호러'인 탓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기존의 호러 영화가 갖고 있는 법칙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는 신선한 콘셉트와 장르의 변주, 재기발랄한 연출력 등을 통해 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겟 아웃'과 비슷한 지점이다.

'해피 데스데이'는 자꾸만 죽음을 맞이하는 주인공이 자신이 죽는 원인을 찾아가는 이야기이자 성장물이다. 기괴한 탈을 쓰고 나타난 괴한이 참혹하게 주인공을 죽이는 건 과정일 뿐, '해피 데스데이'는 주인공의 변화와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타임 루프 형식이지만 주인공이 계속 다른 방식으로 살해당하면서 이야기가 지루하게 전개되지도 않는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숨어 있다. 흥미로운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는 셈.

이미 북미 관객들이 '해피 데스데이'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해피 데스데이'는 지난 10월13일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SF 대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겟 아웃'의 오프닝 스코어마저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역주행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 박스오피스 역주행 흥행 신화를 일궈내며 210만 관객을 동원한 '겟 아웃'에 이어 또 하나의 기록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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