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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널 만나 불행해졌어” 고백부부 장나라 손호준 이혼 이유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7-10-14 06:02:01

[뉴스엔 황수연 기자]

"널 만나서 내 인생이 얼마나 거지 같아졌는 줄 아니(마진주), 내가 밖에서 어떤 꼴을 당하는 줄 알아? 너 만나서 내 인생도 엉망진창이야(최반도)"

10월 13일 첫 방송된 KBS 2TV 금토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연출 하병훈) 1회에서는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가 결혼 14년 만에 이혼하게 된 사연과 이혼 다음날 1999년으로 타임슬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백부부'는 14년 전 마진주와 최반도의 행복한 결혼식 이후 가정법원에서 이혼 도장을 찍고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던 결혼이 이혼이 된 건 무관심 속에서 싹튼 오해들, 서로가 불행의 원인이라고 탓하는 데 있었다.

영업사원 최반도는 거래처 병원 사모님의 생일 선물은 미리 준비해도 결혼기념일은 잊고 있었다. 집에서 독박 육아 중인 마진주는 남편의 무심함에 서운함을 느꼈다. 다음날 대학교 앞을 지나가던 마진주는 예쁘고 싱그러운 여대생들을 보며 김치국물이 묻은 옷에 낡은 신발, 생얼로 유모차를 끌고 있는 자신이 초라하다고 생각했다.

최반도의 좌절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일 밤 거래처 병원 원장님들의 접대하며 굴욕을 맛봤다. 특히 소아과 원장 박현석(임지규 분)의 이중생활을 위해 카드 명의를 빌려주고 내연녀 관리까지 해주며 비위를 맞추고 있었다. 심지어 위기를 모면하려는 박현석에게 주먹을 맞았고, 이 일로 아내에게 바람피웠다는 오해까지 사며 이혼에 이르게 됐다.

멍이 든 얼굴로 차마 집에 들어갈 수 없어 외박을 하려는 최반도에게 마진주는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우리 이혼하자, 너를 만나 불행해졌다"고 했고 최반도는 "밖에서 어떤 꼴을 하고 다니는지 내가 개만도 못한 취급을 당하면서 사는지 네가 아냐, 내 인생도 엉망진창이다. 그래 이혼하자"고 말했다.

사소한 오해는 무관심으로 방치된 결혼생활에 치명타가 됐다. 결국 결혼 14년 만에 두 사람은 아이만 남긴 채 이혼했다. 그날 저녁 결혼반지를 동시에 버렸을 때 둘만 아는 세상이 흔들렸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1999년 스무 살로 되돌아가 있었다. 마진주와 최반도는 대학교 캠퍼스에서 마주쳤지만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를 모른척 했다. (사진=KBS 2TV '고백부부'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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