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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4 06:09:01


[해운대(부산)=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스타들이 '말'로 부산 해운대 백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두 번째 날인 10월13일,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여교사', '소공녀', '메소드' 등 영화의 무대인사와 배우 장동건, 문소리X나카야마 미호의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첫째 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소신발언이 화제를 모았다면 둘째 날엔 재치있는 발언부터 소신발언까지 다양한 성격의 발언들이 봇물을 이뤘다.

★ 유인영, 노출 욕심이 불러일으킨 참사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첫날 뭘 했냐"는 질문에 "예쁘게 보이려고 노출있는 옷을 입었는데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려 바로 약 먹고 계속 잤다."

★ 할 말은 하는 여배우 문소리의 일침?

한국 감독과 영화를 찍은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에게 "의사소통이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대신 "같은 한국 말 써도 의사소통이 안되는 감독들 많다."

★ "역시 문소리" 그녀다운 소신발언

최근 좁아진 여배우 입지에 대해 "왜 여성 캐릭터가 줄어들었는지 보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밀접하더라. '영화가 산업이구나, 사실 이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 다양한 색깔의 여배우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여배우들한테 남아있는 것 같다. 그런 얘기를 가끔 한다. 너무 배부른 것보다는 약간 배고플 때가 더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많이 하게 되고 더 뛰기도 좋고 더 건강해질 것 같다고. 그런 마음처럼 할 일이 많아진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더 고민해야되는 게 여배우들의 숙제로 남아있다."

"어떤 시상식에서 나한테 상 주면서 그러더라. '여배우는 영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죠. 꽃으로 드리는 상이다'고 말하는데 꽃처럼 보이려고 메이크업도 하고 빼 입고 갔지만 그 말이 좋게만 들리지 않더라. 물론 꽃이 될 때도 있고 열심히 일하다보면 거름이 될 때도 있고 여배우도 될 때가 있다. 근데 여배우는 뿌리나 줄기가 될 순 없나? '한국 영화계에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가 됐으면 좋겠다."

★ 박성웅, 발끈한 사연

윤승아와 투샷에 "못생기게 나오잖아. 김무열한테 혼나요."

★ 이솜, 애정신 자신감 폭발

'소공녀' 속 안재홍과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묻자 "다 애정신이다. 키스신을 기대해도 좋다."

★ 장동건, 이쯤되면 해운대 포장마차촌 홍보대사

"부산국제영화제의 꽃은 포장마차촌이다. 배우들은 직업은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도 직장은 없다. 교류하기가 쉽지 않다. 부산 포차촌에 가면 다들 약속을 하지 않아도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 있다. 소주 한 잔 같이 기울이다 보면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거기 가면 배우들도 많이 계시고 하니까 좋은 것 같다."

★ 장동건의 이유있는 외모 자신감

"실물이 잘생기셨네요"라는 한 관객의 칭찬에 "그런 얘기 많이 듣습니다."

★ 장동건, 셀프디스도 수준급

영화 '브이아이피'와 '우는 남자'를 비교하는 질문에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 둘 다. (생략) 전작 '우는남자'가 투영될 수 있단 생각을 촬영하면서 찍었는데 영화를 보신 분들이 많이 안 계셔서.."

★ '메소드' 방은진 감독 피켓시위

'서병수 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사과하십시오'라고 적혀있는 피켓을 들고 등장, "부산국제영화제를 1회 때부터 가까이에서 봐왔던 사람인데 지금 많은 분들이 여기에 안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분들이 이 영화가 200회까지 갈 수 있도록, 부산국제영화제가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이 힘 실어달라."

★ '여교사' 김태용 감독이 '큰 분'께

"요즘 사실 부산국제영화제가 힘든 걸을 걷고 있는데 하루 속히 '큰 분'들의 양심있는 고백을 통해 옛날의 반짝이는 추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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