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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노래만 불러선 안 돼” 최성수, 꾸준히 신곡 발표하는 이유(종합)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7-10-13 16:46:52


[뉴스엔 황수연 기자]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최성수가 정규 11집으로 돌아왔다.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한 시인들의 시에 멜로디를 붙인 '시가풍류방', 과연 어떤 앨범일까.

10월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파이클럽에서 최성수 정규 11집 '시가풍류방(詩歌風流房)' 발매 기념 음감회가 개최됐다. 타이틀곡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를 비롯해 전곡을 함께 들어보면서 앨범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시가풍류방'은 시의 멋과 풍류를 콘셉트로 지난봄 발매한 디지털 싱글 '시가미다방(詩歌美茶房)'에 이은 시리즈 음반이다. 2007년 10집 발표 이후 10년 만의 정규앨범이기도 하다. 국내 대표 시인들의 유명 시에 최성수가 직접 작곡한 멜로디가 만나 노래로 재탄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최성수는 "이번에 정규 11집이 나왔다. 마음 같아서는 30집이 나왔을 시간이다. 정규 비정규까지 따져보면 20장 정도 냈을 것 같다. 사실 (앨범을) 내면 뭐하나 싶은 마음이 있다. 제작비라도 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니까. 이 세계가 아이돌이 아니면 (수익을 내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저를 기다려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 옛날 노래만 불러서는 가수가 아닌 것 같아서 직무유기가 안 되게 늘 새로운 노래를 부르려 한다. 제 주변에 창작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우울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서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인 김현 시인의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는 젊은 남녀에게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일상의 작은 기쁨을 소중히 여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또한 도종환 시인의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고은 시인의 '고뇌하는 청춘에게라', 김용택 시인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안도현 시인의 '그리운 당신이 오신다니'가 가요로 새로 태어났다. 히트곡 '해후'와 '동행'도 30년 만에 다시 불렀다.

최성수는 "이번엔 도종환 시인의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로 곡을 만들었다. 앞서 봄에 도종환 시인의 '다시 오는 봄'에 곡을 붙여서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故노무현 대통령 추모곡 시였는데 낭송하는 장면을 보고 마음에 와닿아 작업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고은 시인의 '가을편지'의 경우엔 노래로 많이 만들어졌는데, 선생님이 들은 것 중에 제일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총 여섯 명의 시인의 시로 노래를 만들었다. 원래는 노래를 만들고 가사를 붙이는 편인데 시에 노래를 붙이느라고 힘들었다"고 작업 과정 비화를 털어놨다.

이날 최성수는 "노래를 하지 않고 들려주기만 했는데 박수를 받기는 처음이다. 그래도 좋은 사운드로 들으니 참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에는 직접 기타를 치며 오랜 호흡을 맞춘 밴드와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음감회 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83년 '그대는 모르시더이다'로 데뷔한 최성수는 조용필, 전영록, 이선희 등과 80년대 대중가요계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표곡으로는 '기쁜 우리 사랑은' '풀잎사랑' '애수' '동행' '장미의 눈물' '그대는 모리시더이다



' 등이 있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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