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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와치]“god 이후 16년만 최초” 방탄소년단 밀리언셀러 등극 놀라운 이유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7-10-13 10:29:19


[뉴스엔 황혜진 기자]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또 하나의 유의미한 기록을 추가했다. 데뷔 4년 만에 최초로 단일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것.

대한민국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가 10월 13일 발표한 2017년 9월 앨범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120만3,533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 9월 18일 출시된지 단 13일 만에 이룬 기록이다. 이달의 월간 앨범 차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일뿐 아니라 가온차트 집계 사상 최고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같은 기록이 더욱 놀랍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 하나의 앨범으로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는, 즉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 최근 가수들이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졌지만 이는 단일 앨범 판매고가 아닌 정규 앨범과 그 이후 발매한 해당 정규 앨범의 리패키지 앨범 판매고를 합산한 판매고였다.

앞서 방탄소년단 또한 2015년 4월 발매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와 그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 지난해 5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등 '화양연화' 시리즈 앨범 판매량을 합산해 100만장을 넘긴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 '윙스' 연장 선상으로 지난 2월 발매한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으로도 합산 판매고 100만장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의 단일 밀리언셀러로 등극은 이미 일찌감치 예견된 바다. 이번 신보는 정식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국내 음반 도소매상들이 유통사에 주문을 넣은 수치) 112만2,946장을 기록한 데 이어 초동 판매량(발매 첫 주 판매량) 75만9,263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기록을 예고했다.

단일 앨범을 100만장 이상 판매한 가수의 탄생은 지난 2001년 5월 발매한 7집 앨범 'Another Days.......(어나더 데이즈.......)'로 100만장을 돌파한 김건모, 그해 11월 발매한 정규 4집 'Chapter 4(챕터 4)'로 100만장을 돌파(144만 1209장, 한국음반산업협회 기준)한 그룹 god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가요계는 음원 차트에 잠식당한 모양새다. 뮤지션들이 오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완성한 음반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입해 듣기보다는 온라인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개별 음원을 다운받거나 이마저도 아까워하며 스트리밍(음원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것) 서비스를 이용해 듣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같은 변화를 의식, 시간적 혹은 경제적인 이유에서 정규 앨범보다는 형체 없는 디지털 싱글로 신곡을 선보이는 가수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의 경우 2013년 데뷔 후 꾸준히 미니 앨범 혹은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했다. 미니 앨범 형식을 택하더라도 기본 10트랙 이상의 정규 앨범급 완성도의 앨범을 선보였다. 음악에 대한 충실함이 엿보이는 대목. 국내외에서 탄탄한 팬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 또한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LOVE YOURSELF 承 ‘Her’는 앨범 판매량뿐 아니라 국내외 유력 음악 차트에서도 이미 기록적인 성과를 내며 명반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3주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싱글 차트(핫 100)와 앨범 차트(빌보드 200)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K팝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 타이틀곡 'DNA'는 음원 차트인 핫 100에서 87위에 랭크됐다. 2주 전 85위로 진입해 K팝 그룹 최고의 기록을 쓴 데 이어 한 주 전 18계단이나 상승한 67위에 랭크돼 자체 기록을 다시 한 번 깬 바 있다. 또 이에 앞서 빌보드 200에서는 7위로 진입, K팝 가수 최고의 기록이자 아시아 가수 최고의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그 다음주에는 25위, 35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국 가수가 핫 100에 이름을 올린 건 원더걸스, 싸이, 씨엘에 이어 4번째다. 핫 100과 빌보드 200에 동시 진입한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는 곡의 실질적 인기는 물론 미국 내에서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위상과 영향력을 여실히 입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 가수가 한국어 노래로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 현지 팬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지난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The 2017 Billboard Music Awards)' 수상부터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 등극까지, 수없이 많은 신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세계가 괄목할 만한 아시아의 기적이자 길이 남을 K팝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셀 수 없는 기록적 성과 또한 결국 자신들의 실제 이야기를 녹여내 완성한 메시지 있는 음악, 강렬한 퍼포먼스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기에 가능했다는 평이 중론이다. 꾸준히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이 목표했던 바를 차근차근 달성한 끝에 정상에 오른 이들이 새롭게 선보일 노래와 무대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시점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Mnet 'BTS 카운트다운'으로 신보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14, 1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첫 돔 공연인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인 재팬 스페셜 에디션(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IN JAPAN ~



SPECIAL EDITION~)'을 개최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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