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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회 BIFF]흑역사 청산? ★ 총출동 화려한 개막(종합)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7-10-12 19:32:38

지난해와는 확실히 달랐다. 22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10월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에 앞서 개막작으로 선정된 문근영 주연의 '유리정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급성구획증후군으로 투병중이던 문근영의 7개월 만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신수원 감독은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이 있었지만 부산국제영화제가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 독립예술영화인들에게 영화제는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자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고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영화계 블랙리스트도 언급하며 부산국제영화제는 논란에 정면돌파했다. 신수원 감독은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라는 것을 만들어 문화예술인은옥죄는 건 비상식적인 행위다. 어떤 일이 있어도 표현의 자유는 막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고, 강수연은 집행위원장 역시 "영화제를 오늘까지 키워주신 것은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 생각한다. 온전히 영화제는 영화와 관객이 주인이 돼야 하고, 어떠한 정치적 상황, 사회적 상황, 경제적 상황 속에서라도 영화제의 주인은 온전히 영화와 관객이다. 앞으로도 10년, 50년, 100년 후 우리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감히 예언할 수 없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존재하고 이런 감독님의 아름다운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와준다면 온전히 그들의 주인인 영화제를 지켜야되고, 이 영화제가 온전한 부산국제영화제 정신을 잃지 않는 영화제로 길이 남아야된다 생각한다"고 말을 보탰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개막식이 펼쳐졌다. 손예진, 송일국과 삼둥이, 장동건, 윤아, 문근영, 안성기, 권해효, 송새벽, 안재홍, 이솜, 김재욱, 서신애 최민호, 김현숙, 김래원, 김해숙, 곽경택 감독, 김태용 감독, 임권택 감독 부부, 조진웅, 서갑숙, 조성하, 박희순, 윤계상, 문소리, 신성일, 박성웅, 오승훈, 윤승아, 서신애, 유인영, 고원희, 전여빈, 이정진, 아오이 유우, 나카야마 미호 등 200명에 가까운 국내외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은 문 앞에서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후 장동건, 윤아가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등을 시상하는 등 개막식을 이끌었고,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풍성한 축제를 자신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년간 진통을 겪어왔다.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에 개입하면서 갈등이 생겼고, 많은 영화인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두고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 결국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를 끝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나기로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평론가는 "마지막 페이지로 넘어가는 다음장이 올해 영화제다. 영화제엔 다양성이 필요하고, 그 전제 조건은 자율성이다.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자율성 안에서 마음껏 뛰어놓을 수 있는 허브가 될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소신발언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작은 성공적이었다. 새롭게 부활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 명성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12일 개막해 10월21일 폐막한다.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에서 영화가 상영된다.

[우동(부산)=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 / 사진 정유진 기자, 김혜진 기자]


뉴스엔 박아름 jamie@ / 정유진 noir1979@ / 김혜진 j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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