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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감독 “마동석은 똑똑한 배우, 독보적”(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7-10-07 11:27:59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마동석이 아니었으면 누가 했을까.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배우 마동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월 3일 개봉해 청소년 관람불가 핸디캡에도 불구,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그 중 마동석은 괴물형사 ‘마석도’로 분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마동석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강윤성 감독은 처음부터 '범죄도시' 주인공은 마동석이었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마석도와 싱크로율 200%을 자랑하며 주인공으로서 맹활약했다. 극중 인물도 실제 이름과 비슷해 동일인물이라는 착각까지 든다.

"처음부터 마동석과 마석도란 인물을 같이 만들었다. 마석도가 마동석 외 다른 인물일 거라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마동석에 최적화된 캐릭터다."

마동석에 대한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낸 강윤성 감독은 장첸(윤계상) 캐릭터에 대해서도 "장첸의 경우도 윤계상과 장첸 패밀리 이 세 사람이 만든 게 많다. 초반엔 외형적으로 접근해나갔고, 세 분이 항상 촬영장에 몰려다니면서 촬영 없을 때도 나오고 집이나 카페에서 스터디도 하시면서 그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들의 노고가 있었다"며 캐릭터들을 만들어간 과정을 소개했다.

사실 '범죄도시' 제작을 결심할 당시만 해도 마동석은 지금의 마동석이 아니었다. 주연 배우보다는 개성 강한 명품조연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어떻게 과감하게 마동석 주연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까.

강윤성 감독은 "마석도가 지금의 마석도 같이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이었는데 어쨌든 우리 영화는 상업영화로 가야했기 때문에 그때 신참형사 강홍석(하준) 역할이 컸다. 3명 구도로 가려고 했다. 신참 형사로는 20대 핫한 배우를 집어넣고 악역으로서 주연배우를 넣어 패키지로 가려 했었는데 이야기 자체가 3명 구도로 나가니까 분산되고 상투적이고 재미가 없더라. 그래서 강홍석 역할을 확 줄여버리고 마석도와 장첸 둘 간의 대결로 나가게 됐다. 그러다 지난해 다행스럽게도 영화 '부산행', 드라마 '38사기동대' 등을 통해 마동석이 주연배우로 확 올라와서 다행히 투자가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윤성 감독은 "난 이 작품을 3년 정도 시나리오 작업하면서 했는데 더 이상 힘들다 생각하고 여행을 떠났는데 여행지에서 투자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투자 된 것 자체가 기적적이었다. 나한테 정말 절실한 영화였다. 캐스팅을 천명 넘게 본 것도 그 역할에 맞는 날 것 같은 사람들을 캐스팅하고 싶었던 게 첫 번째 이유였다. 두 번째 이유는 그 안에서 간절한 배우를 뽑고 싶었다. 그런 사람들이 뭔가를 더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캐스팅 과정이 더 폭넓게 이뤄졌고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었다. 적합한 인물들 중 좀 더 간절한 사람을 선택했다"고 마동석 외 캐스팅에도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범죄도시'를 통해 친구가 아닌 감독과 배우로 만나게 된 강윤성 감독과 배우 마동석. 강윤성 감독에게 친구 아닌 배우 마동석은 어떤 배우인지 물었다. 이에 강윤성 감독은 "친구로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 마동석 배우는 진짜 똑똑하다. 현장의 공기를 빠르게 읽어내고 거기에 걸맞는 캐릭터의 생각이나 행동을 빨리 캐치해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또 기획 단계에서부터 내가 마동석을 보면서 느낀 건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전체적으로 잘 파악하고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까였다. 그런 면에 있어선 다른 배우와 다르게 독보적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좌석 점유율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범죄도시'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절찬 상영중이다. (사진=키위미디어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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