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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박은빈, ‘청춘시대2’ 전과 후로 나뉠 배우[종영기획②]
2017-10-08 07:07:01

[뉴스엔 황수연 기자]

기승전 '박은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춘시대2'가 박은빈의 빛나는 열연 속에 뜨거운 막을 내렸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연출 이태곤 김상호)는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사는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시즌이 서로 다른 다섯 청춘도 '결국엔 나와 같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면 시즌2는 착함과 나쁨, 피해자와 가해자의 명확하지 않은 구분에 대한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그 중심엔 '분홍색 편지'의 주인공 송지원(박은빈 분)이 있었다.

지난 시즌 송지원은 다섯 명의 하메들 중 가장 유쾌한 캐릭터였다. 19금 이론에 능통해 '여자 신동엽'으로 불리지만 현실은 동정을 떼는 게 목표인 모태 솔로인 인물이다. 설정만으로도 폭소를 유발하는 캐릭터를 박은빈은 짧은 숏컷과 일자 앞머리, 다양한 표정과 대사톤을 장착하며 비글미 넘치는 송지원으로 탄생시켰다. 아역 출신, 청순한 이미지라는 한계를 깬 완벽한 반전이었다.

사실 송지원 캐릭터는 지난 시즌부터 인생 캐릭터를 썼다는 찬사를 받았지만, 스토리의 주인공이 아닌 감초 주연에만 머무르며 많은 화제를 얻지는 못했다. 박연선 작가도 이 점이 아쉬웠나 보다. 시즌2 제작에 앞서 송지원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를 전하더니 결국 제대로 일을 냈다. 송지원의 매력을 쏟아내듯 개구진 모습부터 눈물 연기까지 넓은 감정 폭을 선물하며 박은빈의 진가를 이끌어냈다.

손승원(임성민 역)과의 러브라인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 남사친 여사친에 머물렀던 두 사람이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서로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썸이 주목받으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성민은 펑펑 눈물을 쏟는 지원에게 "다 울었냐, 코 나왔다"라고 하는 츤데레 애정표현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고, 성민에게만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하는 지원의 모습 또한 사랑스러웠다.

박은빈은 '청춘시대' 속 왈가닥 송지원과 실제 자신의 모습이 180도 다르다고 말한다. 스위치의 온오프를 끄듯 작품 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과정을 반복했다고.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알던 박은빈은 사극을 잘 소화하던 차분한 이미지의 배우였고,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사랑스러운 캔디형 인물을 연기했다. '청춘시대' 속 송지원은 작품 안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박은빈이 이번 작품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임을 제대로 입증했다.(사진=JTBC '청춘시대2' 캡처/뉴스엔DB)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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