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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확 바뀐 이현우, 제멋대로 톱스타→아들바보 사랑꾼(종합)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7-09-17 08:47:39


[뉴스엔 김명미 기자]

독신주의를 외쳤던 이현우가 180도 바뀌었다. 제멋대로 톱스타에서 '아들 바보'로 변신한 것.

9월 1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이현우가 출연했다. 미국 교포 출신인 그는 1990년대 데뷔곡 '꿈'으로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 깔끔한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단숨에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인기의 부작용이었을까. 본인만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다. 이현우는 "제가 갑작스럽게 인기가 많아져서 '너무 거만하다' '너무 말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지금은 개인 대기실이 있는데, 음악 프로그램에 가면 큰 방에 다 모여있어야 했다. 그러면 저는 가장 구석 자리에 앉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우는 "제대로 '안녕하세요' 말도 못 하고, 목례만 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게 못마땅하셨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쟤는 너무 버릇이 없다' '너무 거만하다'고 했다. 후배들 같은 경우에는 '저 형 너무 차갑다' 또래 친구들은 '쟤는 왜 저렇게 말이 없어?' 그런 것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았다. 그렇게 욕을 먹는지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현우와 20년 인연을 가진 피아니스트 김광민은 과거를 회상하며 "연예인이지 않나. 잘생기고 키 크고 인기가수인데 멋있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와서 영어도 기가 막히게 하니까 다들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사실 그때 굉장히 제멋대로 했고, 굉장히 신경질적이었다. 목표했던 것들을 많은 부분 이뤘으니까. 안하무인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런 면들이 좀 있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이현우는 "날카로움을 계속 유지하려고 했던 건, 제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선배가 '살찌면 음악 할 생각하지 마. 자제 못 할 정신으로 어떻게 음악을 하겠어?'라고 했다. 그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날카롭고 예민하고, 결혼 전까지 강박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연예인으로 살아온 27년 동안 매번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때로는 실수와 스캔들도 있었고, 무대가 두려울 때도 있었다. 그런 이현우를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시킨 건 가족이었다. 이현우는 지난 2009년 44살 늦은 나이에 결혼, 슬하에 9살 7살 두 아들을 뒀다. 이날 이현우는 붕어빵 두 아들과 함께 캠핑을 떠났다. 두 아들을 능숙하게 챙기는 친구 같은 아빠 이현우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현우는 "결혼을 안 하고 혼자 살 작정이었다. 총각 때는 '한 사람을 만나서 죽을 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이 사라지고 처음에 만났을 때의 감정이 아니라면 같이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독신주의를 외쳤던 이현우를 포기하게 만든 아내의 매력은 뭘까. 이현우는 "굉장히 쾌활하고 심할 정도로 밝다. 저랑 완전히 반대인 사람을 만나니까 너무 좋더라. 결정적 계기는 다리가 너무 예쁘다. 남자들이 단순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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