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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메이저 트로피 예뻐, 다 가진 인비 언니 부럽죠”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7-09-16 02:33:05


[에비앙 레뱅(프랑스)=뉴스엔 이재환 기자 / 주미희 기자]

허미정이 메이저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허미정(28 대방건설)은 9월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한화 약 41억3,000만 원) 1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허미정
▲ 허미정
오후 조 경기가 거의 끝나가는 오전 2시20분, 허미정은 단독 선두 박성현에 5타 뒤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미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만나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메이저 대회는) 뜻 깊은 대회이지 않나. 메이저가 위상이 있고 포인트도 더 많다. 무엇보다 메이저 5개 트로피가 예쁘다. (박)인비 언니가 다 가져가서 부럽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1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3회, 'US 여자 오픈' 우승 2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 1회 등 총 LPGA 메이저 대회 통산 7승(전체 18승)을 기록 중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되기 전인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LPGA 통산 2승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허미정은 어떤 메이저 트로피가 가장 갖고 싶냐는 질문에 "고르기 힘들다. 5개 메이저 트로피를 똑같이 다 갖고 싶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상금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허미정은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 오픈'에서 공동 3위로 개인 메이저 대회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허미정은 2014년 에비앙 챔피언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에비앙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도 하다.

허미정은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그전엔 더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돼서인지 마지막 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았다. US 오픈은 일반 대회라고 똑같다고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또 허미정은 "오늘 같이 치면서 노무라 하루 선수와 같이 쳤는데 경치가 너무 예쁘다는 얘기를 하면서 동반 라운드를 했다.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공기도 깨끗하고 푸르고 마음이 편안하다. 최대한 여유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바깥 구경도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게 경기했다"며 웃어 보였다.

허미정은 이날 이글도 낚고 버디도 4개나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하면서 많은 타수를 줄이진 못 했다.

허미정은 9번 홀(파5)에서 잡은 이글에 대해 "두번째샷이 230미터 정도 남았는데 그린에 못 올렸다. 그린 주변 20미터 정도 거리에서 어프로치를 해 이글에 성공했다. 이글을 오랜만에 해서 저도 모르게 손을 번쩍 들었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대신 보기가 많은 점을 보완점으로 꼽았다. 허미정은 "오늘 경기를 봤을 때 잔실수가 많은 것 같다. 보기를 최대한 안 해야 한다. 우승할 때 보면 4일 합쳐서 5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보기를 안 하는데 오늘 보기를 3개나 했다. 아쉽게, 어이없게 실수를 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미정은 "전체적으로 퍼터가 짧았다. 내일 지나가게 과감하게 퍼트한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목표는 우승하고 싶지만 톱5에 드는 것만으로도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저 자신에게 부담주지 않고 편안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자료사진=허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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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star@ /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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