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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하모니로 만든 반전 ‘팬텀싱어2’가 특별한 이유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7-09-09 06:11:02


[뉴스엔 황수연 기자]

최고의 솔로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보여준 팀에게는 패배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중창이 주는 매력,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팬텀싱어2'가 특별한 이유가 아닐까.

9월 8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2'에서는 4중창 그룹 결성을 위한 본선 두 번째 미션인 듀엣 하모니 대결이 그려졌다. 6명의 프로듀서가 100점씩 600점 만점으로 채점한 뒤 총점이 높은 팀이 승리, 진 팀은 탈락 후보가 됐다.
예선이 솔로, 본선 첫 라운드가 1:1 맞대결로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기 바빴다면 2라운드부터는 중창을 위한 본격적인 미션이 등장했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두 사람의 조화가 중요한 대결이다. 팀이라는 걸 생각해고 한 곡을 잘 표현해내는 것, 감동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실력보다 중요한 건 팀이 만드는 하모니였다. 첫 번째 대결에서 안세권 김동현 팀이 염정제 최진호 팀을 누르고 승리한 가운데 두 번째 대결에서는 외국인 참가자 시메 코스타와 백승렬, 뮤지컬 배우 이충주 박강현 팀이 맞붙어 이충주 박강현 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심사위원 김문정은 시메 코스타와 백승렬 팀에 "제목이 솔로였죠. 정말 솔로였다. 각자로서는 훌륭한데 두분의 합은 중창으로 듣기에는 아니었다. 왜 짝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혹평했고, 이충주 박강현 팀에게는 "두 분의 듀엣이 솔로로 느껴졌다"고 상반된 평을 내렸다.

세 번째 대결은 반전 그 자체였다. 세계적 오페라 가수 김주택이 속한 라운드로 모든 참가자들이 '당연히, 손쉽게' 상위 라운드로 진출할 거라고 생각했던 팀이었다. 김주택은 뮤지컬 배우 배두훈과 팀을 이뤄 크로스오버에 충실한 대결을 펼쳤다. 노래와 하모니 둘 다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김주택 배두훈 에이스를 이기는 팀이 나타났다. 학교 선후배 조민규와 고우림 조합이었다. 김주택 못지않은 에이스로 꼽히는 조민규가 두 번 연속 탈락의 위기에서 생존한 고우림을 파트너로 선택한 팀이었다.

조민규는 고우림의 조교가 돼서 스파르타 교육을 시켰고, 고우림은 묵묵히 노력의 칼을 갈았다. 끈끈한 팀워크가 통한 탓일까. 강렬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준 두 사람은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단 2점 차이인 568점으로 김주택 배두훈 팀을 꺾었다.

조민규는 "와 일냈다"며 기뻐했고, 고우림은 "추가 합격을 두 번 해서 더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주택 형님이 옆에 있는데 (이 결과가) 믿기지가 않는다"며 감격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주택이 "너희 잘했어. 너무 좋아, 축하해"라며 박수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주택 배두훈 팀도 훌륭한 무대를 보여줬다. 다만 조민규 고우림의 간절함과 노력의 크기가 더 컸을 뿐이었다. 감동적인 하모니가 '팬텀싱어'를 빛냈다. (사진



=JTBC '팬텀싱어2'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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