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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콰이엇 “일리네어 7년, 한국 힙합 판도 바꿨다고 생각해”(인터뷰) 황수연 기자
2017-09-02 08:00:01

[뉴스엔 글 황수연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처음엔 많은 사람들이 일리네어가 안될 거라고 했어요. 7년이 지난 지금, 한국 힙합의 판도를 바꾸고, 넓히는 충분한 계기를 줬다고 스스로 생각해요"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레코즈 수장 더콰이엇과 도끼가 미국 힙합의 대부로 불리는 그룹 우탱 클랜의 멤버 인스펙터 덱과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세계 음악관련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축제의 장인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SEOUL 2017, 이하 뮤콘) 쇼케이스를 통해서다. 지난 9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뮤콘 콜라보'와 관련한 래퍼 더콰이엇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더콰이엇은 "우탱 클랜은 저와 도끼가 동경하는 대상이면서 동시에 저희가 종종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라며 "구체적으로 작업이 진행된 건 없지만 이번 콜라보는 저희보다 우탱 클랜의 음악 스타일과 더 가까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시대를 휩쓸고 지나갔지만 아직 그들을 기억하는 국내 팬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계기로 우탱 클랜의 과거 음악들이나 음악적 유산들이 재조명 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 힙합의 트렌드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한국 힙합의 현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더콰이엇은 "과거에 비해 많은 뮤지션, 많은 스타일이 존재한다. 지금이 가장 질적으로 향상된 힙합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때라고 본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 뮤지션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본토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음악과 팬들이 가장 활발한 나라가 아닐까 싶다. 한국 힙합이 좋은 길로 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리네어레코즈가 생긴지도 벌써 7년이다. 더콰이엇은 "저와 도끼가 처음에 일리네어를 설립할 때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힙합은 팬은 많았지만 굉장히 한정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환경이었다. 팬들이 원하는 음악에 비해 뮤지션들이 제공할 수 있는 음악의 스펙트럼이 좁았고, 당시 도끼와 저는 그게 못마땅했던 사람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저희에게 실패할 거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고집스럽게 했던 것들이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일리네어가 한국 힙합의 판도를 바꾸고, 넓히는 충분한 계기를 줬다고 생각한다는 더콰이엇은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일리네어의 모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껏 하고 싶은 것을 해왔고 앞으로도 하고자 하는 걸 그때그때 힙합의 형태로 표현할 거다. 정확히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주변의 유행과 세간의 편과 무관하게 저희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에 참여하는 '뮤콘'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취지의 축제. 일리네어레코즈의 해외 진출 계획은 없을까. 앞서 AOMG 박재범은 래퍼 제이지가 설립한 소니뮤직의 산하 힙합 레이블 락 네이션(Roc Nation)과 계약을 체결했고, SM과 JYP 등 국내 매니지먼트도 꾸준히 미국 진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더콰이엇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다. 우리 음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는 걸 느끼고 있다. 지금 여러 제약으로 활동이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시장성을 지켜보고 있다"며 아시아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박) 재범이가 락 네이션과 계약한 일은 센세이셔널 한 일이라고 본다. 잘 됐으면 좋겠고, 그 결과를 저 역시 기대하고 있다"며 응원을 보냈다.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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