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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바른정당 제명에도 “소녀상, 유소년 민족 자긍심 형성에 방해” 주장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7-08-18 17:23:40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기원 전 바른정당 충남도당 대변인의 글이 재차 논란이다.

이기원 전 대변인은 최근 페이스북에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 붙여놓고 역사에 기억하자고 하는 꼴이다"고 글을 남겼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바른정당 충남도당은 8월 1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위안부 소녀상 막말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기원 전 대변인을 제명조치했다.

이기원 전 대변인은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소녀상에 대한 글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 같다. 이왕 쓴 김에 소녀상 문제에 대해 더 적고자 한다"며 재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기원 전 대변인은 "소녀상을 전국에 세우면 앞으로 우리는 그것을 매일 봐야 한다. 매일 보면서 역사를 되새김질 하는 효과는 있으나 반면 우리 국민은 트라우마를 항상 안고 살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며 "인간은 본능적으로 괴롭고 슬픈 일을 잊고 싶어한다. 망각의 능력이 있어서 인간이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살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안좋고 스스로 창피한 일을 되새김질 하는것이 과연 정신건강에 좋을까 하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가지 문제는 소녀상을 보는것이 성인만이 아니고 유소년들까지 모두 보게 된다는 점이다. 유소년들은 인격이 형성 중이므로 어느 부모나 모두 아름답고 즐거운 일을 자식들이 경험하도록 노력한다. 무섭고 슬픈 일들을 자식들이 인격형성기에 겪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렇게 해도 어느 정도 철이 들면 세상일을 알고 맞게 적응한다. 굳이 어린 유소년들에게까지 이런 부끄러운 일을 미리 알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유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한 각인보다 트라우마를 심어주게 되고 민족 자긍심을 형성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원 전 대변인은 "한일간에 위안부 문제가 쟁점이 된다고 해서 소녀상을 전국에 설치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다. 역사를 기억하게 하려면 독립기념관과 몇군데 설치하면 족하다. 그리고 교육 대상도 어느정도 철이 든 연령부터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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