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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서예지, 사이비 세계에 감금된 그녀의 처절한 3년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7-08-14 08:13:56


[뉴스엔 박아름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예지의 공포에 질린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8월13일 방송된 OCN 토일 드라마 ‘구해줘’ 3회 방송에서 서예지(임상미 역)는 오빠의 죽음에 풍비박산 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비상식적이고 비극으로 향하는 삶을 택해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날 임상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신에 의지하는 부모님을 보며 애처로운 연민을 느꼈다. 사이비에 미쳐가는 아빠를 바라보며 자신의 불행한 앞날을 짐작이라도 한 듯 겁에 질린 표정에선 그녀의 비극적 운명이 시작됨을 예감케 했다.

특히 '구선원' 앞에 서 십자가를 뚫어지게 응시하는 그녀에게선 사이비 종교에 굴하지 않겠다는 강인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끊임없이 주위를 경계하면서도 덤덤하게 극을 이끌어나가는 서예지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사이비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는 평.

이후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임상미는 부모님을 따라 ‘구선원’에 3년이란 긴 시간을 신도로 갇혀 살았고 20살이 된 상미는 비상식적인 곳에 들어오기 전보다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진 눈빛으로 변해있었다. 이는 비현실적인 사람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세뇌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지옥과 같은 하루를 악으로 버텨내던 상미는 조완태(조재윤 분)가 자폐를 가진 소년에게까지 가혹한 행위를 일삼는 것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 학대당한 아이를 별일 아닌 듯 바라보는 신도들에 겁을 먹은 상미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건 사이비에 미친 아버지의 폭력뿐이었다.

공포감에 휩싸인 서예지의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을 더욱 섬뜩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대사 없이도 두려운 감정이 온전히 전달되는 불안한 눈동자와 동공의 미세한 떨림마저 섬세하게 녹여내며 극에 현실감을 더했다.

다정했던 아빠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이비에 빠진 아빠만 남은 현실에 그녀는 원망 가득한 울분을 토해냈다. “미쳤어...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 다 미쳤다고!”라며 절규 섞인 외침을 내뱉는 그녀에게선 그동안 이성이 통하지 않는 참담한 생활에 지친 고통과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돼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처럼 서예지는 혼란스러움, 공포, 두려움 등 복잡한 감정이 몰아치고 있는 상미의 심경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와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섬뜩함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 ‘구선원’이 단순 사이비 집단을 넘어 가혹적인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음을 눈치 챈 서예지가 이곳을 탈출 할 것을 예상케 해 그녀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사진=OCN '구해줘'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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