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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법정오열, 시청자 울렸다
2017-08-14 06:39:48

늘 침착하던 아버지 김영철의 설움이 법정에서 폭발하며 보는 이들까지 울렸다.

8월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48회 (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에서 변한수(김영철 분)는 법정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변한수는 35년간 죽은 친구의 신분으로 살아온 사실을 가족들에게 고백하고, 변한수의 친아들인 안중희(이준 분) 팬들에게 욕을 먹을지언정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평정을 유지했다. 그런 변한수의 재판 날짜가 잡혔고, 변혜영(이유리 분)은 부친 변한수에게 다시금 변호를 맡겠다고 설득했다.

변혜영과 남매들이 “진짜 살인자도 변호를 받는다. 이건 뻔뻔한 게 아니라 당연한 거다”고 말했지만 변한수는 “너희들 마음은 잘 아는데 아버지가 내키지가 않는다. 지난 35년 내내 한 순간도 떳떳하지 못했다. 이번 재판은 떳떳하게 죗값 치르고 부끄러운 세월에서 벗어나고 싶다. 아버지 더는 후지지 말아야지”라고 고집했다.

변혜영은 그런 변한수를 위해 과거 부친의 상해치사 누명을 벗기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였고, 당시 목격자 임종화를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임종화는 한차례 변혜영을 만난 뒤 숨어 버렸고, 변혜영은 “그래도 ‘임시휴업’ 표지판이라도 걸어두려 한 번은 오겠지”라며 임종화를 기다렸다.

변혜영은 변한수의 신분위조 재판 전날 겨우 임종화를 다시 만났고 대화를 거부하는 임종화에게 “내일 아버지 재판이 열린다. 제발 오셔서 보시기만이라도 해 달라. 오셔서 저희 아버지가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 만이라도 봐 달라. 부탁드립니다”고 고개숙이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변혜영은 차정환(류수영 분)에게 “내일 재판 아무것도 준비할 게 없다.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 말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건도, 이렇게 속이 상하는 사건도 처음이다”고 말하며 다시금 눈물을 보였다. 차정환은 변혜영을 끌어안고 위로했고 이내 변한수의 신분위조 재판이 열렸다.

변한수의 뜻대로 변혜영은 모든 사실을 인정한다는 말 한마디밖에 할 게 없었고, 모든 재판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검사가 징역 1년을 구형했고, 판사는 징역 6개월에 집해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실상 변한수는 가족들이 가장 걱정했던 감옥행만은 피하게 된 상황. 하지만 그제야 변한수의 설움이 폭발했다.

변한수는 “판사님, 왜 벌을 안 주시냐. 죄를 짓지 않았을 때는 잡아서 그 독한 벌을 주시더니, 지금은 죄를 지었는데 왜 제대로 벌을 안 주시냐. 그 때는 죽이지 않았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안 믿어주시더니 지금은 다 잘못했다고 하는데 왜 벌을 안 주시냐”며 오열했다. 과거 상해치사 누명을 쓰고 감옥에 다녀온 변한수의 울분이 터진 장면.

늘 침착하게 죗값을 치르겠다던 변한수가 자신을 희롱하는 운명 앞에서 안도감과 분노가 뒤섞인 눈물을 토해내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변한수의 오열에 재판을 지켜보던 가족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고, 안방극장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사진=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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