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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1박2일 차태현X윤시윤, 열정만큼은 봉준호 못잖은 명감독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7-08-14 06:04:01


[뉴스엔 김명미 기자]

열정만큼은 봉준호 못지않은 명감독이다. 결과물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차태현 윤시윤의 연출에 대한 진지함만은 돋보였다.

8월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바캉스족의 성지인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으로 떠난 '더위 땡처리 투어'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준호 차태현 정준영, 데프콘 윤시윤 김종민은 '더위 땡처리 영상제'를 위해 팀을 나눠 1분짜리 영상 만들기에 나섰다. 특히 각 팀의 연출은 차태현과 윤시윤이 맡았다.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연출을 맡았던 차태현은 콘티 구상부터 진지하게 접근했다. 그는 "첫 그림을 다이빙으로 시원하게 시작하고, 다음 그림을 스노클링으로 하고, 물 밖으로 나오면서 서핑을 시작하고,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면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다. 해양 액티비티가 연결되는 구성. 멤버들은 촬영을 위해 죽도 해변으로 이동했고, 그 와중에도 차태현은 콘티 구상에 여념이 없었다.

윤시윤 역시 진지했다. 각종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로 맹활약했지만 차태현과 달리 연출 경험은 전무한 초짜 감독. 하지만 윤시윤은 "첫째로 중요한 건 음악이다. 시원한 음악을 바탕으로 화면을 짧게 짧게 편집하자" "액체가 계속 카메라를 덮어서 시원함을 표현하자"며 적극적으로 각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우여곡절 끝에 영상 촬영을 마친 두 팀은 편집에 나섰다. 유일용 PD와 함께 편집에 나선 차태현은 같은 팀 김준호의 방해 공작에도 굴하지 않고 작업에 열중했다. 특히 컷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편집하는 프로 감독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시윤 역시 진지하게 편집을 했다.

이후 '더위 땡처리 영상제'가 열렸고, 이들의 출품작을 평가하기 위해 영화 평론가 이동진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우리 영상을 이분들께 보여드린다고?"라며 민망해했다. 역시나 완성된 작품은 평론가들이 실소를 터뜨릴 만큼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동진 평론가는 2시간 촬영에 1시간 편집이라는 열악한 제작 시간을 언급하며 "이 상황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와도 안 된다"고 위로했다.

특히 윤시윤 데프콘 김종민이 제작한 '청량소년단' 영상은 뜬금없는 화면 전환과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이동진 평론가는 "이 작품 시작이 영화 '라라랜드' 같다. 뜨거운 하늘을 비추다가 화면이 하강하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보이고, 그다음에 한바탕 물 축제가 벌어진다"며 흔들리는 눈동자로 애써 평가를 했다. 창작자도 몰랐던 의미 부여. 윤시윤은 "욕 먹는 것보다 더 민망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두 감독들의 열정만큼은 빛난 시간이었다.(사진



=KBS 2TV '1박2일 시즌3'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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