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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복면가왕’ 13년만 야다 꼬리표 뗀 전인혁, 왜 울컥 했나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7-08-14 06:01:01

13년 만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내건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 야다 출신 전인혁이 진심을 담은 무대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전인혁은 8월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플라밍고로 출연했다. 1라운드에서 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을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한 전인혁은 밴드 부활의 히트곡 '희야'를 열창, 퀴리부인으로 출연한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을 꺾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마돈나와 맞붙어 밴드 넥스트의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를 열창했다.
비록 3라운드에서 마돈나에게 패배, 가왕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을 인정받으며 가수로서 존재감을 알리는데 성공했기에 의미있는 무대였다. 무대에 오른 전인혁은 '희야'를 열창할 때는 허스키하고 애절한 보컬을 뽐내며 판정단을 사로잡았고, '히어 아이 스탠드 포유'를 부를 때는 감미롭고도 날카로운 음색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1999년 실력파 록밴드 야다로 데뷔, 데뷔곡 '이미 슬픈 사랑'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진혼', '슬픈다짐' 등을 히트시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야다 활동을 마무리한 이후에는 그룹 플라워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다. 현재 전인혁 밴드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전인혁은 그간 마음 속에 담아뒀던 고민을 털어놨다. 야다 데뷔 직후 연이어 발표한 곡을 히트시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야다 보컬이 아닌 전인혁으로서는 인지도를 그리 높게 쌓지 못 해 아쉬움이 남았던 것. 늘 그는 전인혁이 아닌 야다 보컬이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못 했다.

전인혁은 "당시 회사에서 얼굴을 가리자고 했다. 메인 보컬이었지만 모든 무대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그 당시 순정만화 스타일이 사랑받던 시절이라 나 같이 약간 남자답게 생긴 스타일을 강렬하게 보던 시대였다. 지금은 많이 유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노래와 나 전인혁이란 사람을 많이 매칭하지 못 했던 것 같다. 꼭 알리고 싶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또 전인혁은 "이 자리까지 오는데 13년이 걸렸다.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향후 활동 계획도 밝혔다. 거친 록스피릿, 넘치는 에너지를 유감없이 뽐낸 그는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전인혁은 "현재 진행형인 전인혁의 모습으로 노래로 많이 활동하겠다. 기대해달라"며 "너무 기분이 좋다. 노래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너무 행복했다. 난 데뷔 19년차인 가수이지만 전인혁으로서는 정말 신인 같은 마음이다. 신인의 자세로 임할 거다. 오늘 '복면가왕'이 첫 시작이다. 야다가 아니라 전인혁의 모습으로, 노래로 여러분께 다가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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