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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치]단점 폭로도 성역없는 소녀시대, 아는형님 하드캐리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7-08-13 06:03:01


[뉴스엔 황수연 기자]

역시 예능은 소녀시대다. 10년 차 내공으로 '아는형님'을 하드캐리했다.

소녀시대가 8월 12일 JTBC '아는 형님'에 출격했다. 이날 여덟 명 완전체로 등장한 소녀시대는 형님들의 애창곡인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과 '오동잎'을 따라 부르며 '아는형님' 열혈 시청자임을 인증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게스트들을 쥐락펴락하는 형님들이지만 소녀시대 앞에서는 달랐다. 서로 멘트를 주고받는 쌍방향 소통이었다. 걸그룹이 나오면 몰아가는 담배, 화장실, 남자친구 드립에도 소녀시대는 오히려 역공으로 맞받아쳤다. 친남매처럼 잘 아는 김희철의 여자관계를 거침없이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이 오히려 당황할 정도였다.

'리틀 이경규'를 꿈꾸는 조기 퇴근 희망자 써니는 강호동과 프로그램을 함께 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귀엽다고 안 하면 말이 길어진다. 두고 도망간 적도 있다"고 말하며 강호동을 녹다운 시켰다. 또한 써니는 파격적인 레게 머리로 나타난 이상민이 최근 미국에서 헤어스타일을 보고 본인도 따라하게 됐다고 하자 "비자가 나와?"라고 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믿고 보는 예능돌이었다. 소녀시대는 음악이 흐르자 전 멤버가 춤 삼매경에 빠져 넘치는 흥을 풀어냈다. 특히 씨스타 'Shake it' 노래가 나오자 얌전한 막내 서현이 180도 달라지며 댄스로 무대를 휘젓고 다녔다. 형님들과 시청자들까지 서현의 반전 모습에 놀랄 때 소녀시대 만은 자주 보는 광경이라는 듯 흐뭇하게 막내를 지켜봤다.

이날 최고의 재미는 성역 없는 폭로전이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멤버들을 이렇게 지적했던 걸그룹은 없었다. 10년의 추억과 비례하는 돈독한 우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날 수영은 서현을 시작으로 태연까지 멤버들의 마음에 안 드는 점을 차례로 언급하며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발끈하며 멘트를 가로막는 멤버들의 재치도 압권이었다.

수영이 꼽은 일곱 멤버들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수영은 서현이 "두부 한 모에 집착한다"고 전하며, "먹을 때 줘 패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는 민경훈의 멘트에 웃음으로 공감했다. 이어 "써니는 귀여운 척을 할 때, 티파니는 자기가 귀여운 줄 알고 핑크와 귀여운 아이템을 독점하려고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효연이는 코 쉐딩에 집착할 때 꼴보기 싫다"고 했고, "윤아는 살쪘다고 말할 때, 유리는 다리 벌리는 스트레칭을 아무 데서나 할 때, 태연은 그냥 하얀 게 또 꼴보기가 싫다"고 했다. 이에 효연은 "난 너 눈 뜨고 있는 것만으로도 싫어"라고 했고, 유리는 "수영이는 먹을 때 젓가락 끝을 잡고 의욕 없게 먹는다. 그 꼬락서니가 정말"이라며 응수했다.

소녀시대의 뛰어난 예능감 덕에 '자기소개서'와 '나를 맞혀봐' 만으로 1회 분이 완성됐다. '아는 형님'에서 보기 드물다는 2회분 편성까지 됐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다. 아이돌이 나오면 노잼이 된다는 일부 볼멘소리까지 모두 없앴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소녀시대 표 콩트까지 예고되며 기대를 높였다. 소녀시대가 또 다시 소녀시대의 레전드를 경신했다.(사진



=JTBC '아는형님'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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