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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와치]YG 미운오리새끼→백조, 4년차 위너의 뭉클한 성장
2017-08-04 12:29:53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이토록 뭉클한 성장을 이룬 팀이 또 있을까. 데뷔 4년차 그룹 위너(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가 또 하나의 반전 매력이 담긴 음반을 들고 팬들과 대중의 곁으로 돌아왔다.

8월 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위너의 새 앨범 'OUR TWENTY FOR(아워 트웬티 포)' 발매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위너 멤버 4인은 이날 오후 4시 음원 발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신보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위너가 지난 4월 4일 오후 4시 발매한 앨범 'FATE NUMBER FOR(페이트 넘버 포)' 이후 정확히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음반이다. 전작 더블 타이틀곡 'REALLY REALLY(릴리 릴리)', 'FOOL(풀)'로 각종 국내외 음악 차트 정상을 휩쓸며 '믿고 듣는 뮤지션'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이들이기에 이번 앨범을 통해 거둬들일 호성적에 대한 기대치 또한 최고조에 다다른 상황.

YG 소속 아티스트로서 이례적으로 빠른 시기에 컴백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연습생 시절부터 꾸준히 곡 작업을 했던 노력을 꼽았다. 강승윤은 "멤버들과 함께 데뷔한 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작업해온 노력의 순간들이 이렇게 빠른 컴백으로 이어지니까 뭔가 보상받는 느낌이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감사한 컴백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훈은 "우리가 '릴리 릴리'가 나올 때만 해도 과연 위너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반응이 많았다"고 밝혔다.

부단한 음악적 고민과 작업을 거쳐 완성한 'OUR TWENTY FOR'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더블 타이틀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LOVE ME LOVE ME(럽미 럽미)'는 올드스쿨인 디스코 장르를 위너스럽게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한 곡이다. 'LOVE ME LOVE ME'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면 'ISLAND(아일랜드)'로는 'REALLY REALLY'를 통해 선보였던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에 댄스홀을 접목한 곡이다. 섬이란 독특한 소재를 로맨틱한 감성으로 풀어내 귀를 사로잡는다.

강승윤은 'LOVE ME LOVE ME'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하자는 느낌으로 작업한 건 아니었다. 그냥 우리가 멋있을 수 있고 우리가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음악을 찾는 와중에 정말 좋은 장르와 어울리는 트랙이 있었다. 그냥 그렇게 작업을 한 것 같다. 저번에 트로피컬 하우스 했으니까 이번에 디스코를 해보자, 뭔가 댄스홀을 접목시켜보자고 하며 만든 곡은 아니다. 저번에 '페이트 넘버 포'가 나왔을 때 더위가 가시기 전에 컴백하고 싶다고 팬분들에게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 목표와 딱 어울리는 음악 장르들이었다. 이거다 싶어 정말 빠른 시간 안에 완성을 시켜 탄생한 곡이 '럽미 럽미'와 '아일랜드'다"고 말했다.

이어 "댄스홀이란 장르는 막상 들어보면 생소한 장르는 아닐 거다. 유행이 돌고 도는데 옛날에 유행했던 장르다. 디스코도 마찬가지다. 그걸 현대적인 사운드와 접목시켜보자는 생각으로 만든 트랙이 '아일랜드'다. 트로피컬 하우스가 요즘 워낙 핫하다보니까 댄스홀을 더해 만든 곡이다"고 덧붙였다.

YG 보이 그룹 서바이벌 'WIN'에서 A팀으로 활약, 위너라는 팀명을 거머쥐고 2014년 정식 데뷔한 위너는 올해 4년차에 접어들었다. 서바이벌에 출연하던 연습생 시절만 해도 잊을 만 하면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 부족한 부분을 지적받으며 위축된 모습을 보이던 팀이었지만 데뷔 초부터 어마어마한 작업량을 이어오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끝에 YG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색깔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승훈은 연습생 시절의 위너를 '미운오리새끼'로, 그리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위너를 '백조'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강승윤은 "우리가 느끼기에 확실한 건 기존의 YG의 힙합적인 성향이나 센, 개성 강하고 악동적인 이미지, 빅뱅 선배님들도 그랬고 아이콘 친구들도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음악적인 장르적으로도 활동 방향이나 이런 것도 좀 다른 것 같다. 그게 어쨌든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우리이니까 그런 게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YG의 다른 한 파트를, 위너라는 한 파트를 맡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그걸 넓혀가거나 지켜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처음에는 우리가 미운오리새끼였다고 생각한다. 연습생 때만 해도 양현석 사장님이 개성이 없다고 해야하나, 너무 YG 같지 않아 어떤 식으로 애들을 메이킹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사실 우리도 위축도 많이 됐다"며 "우리가 너무 YG스럽지 않은 그룹이 아닌가 싶어 연습생 때 더욱 힙합스러운 옷을 입고 다니고 힙합스러운 팝 곡을 골라 했다. 근데 '공허해'라는 곡으로 데뷔한 이후 우리 색깔을 찾아갔던 것 같고 지금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이야기가 미운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는 표본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3년여간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강승윤은 "지난 3년이 우리의 가수 인생에서 봤을 때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라 생각한다. 다사다난했고 긴 공백기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데뷔했던 순간 만큼은 어릴 적부터 꿈꿔온 그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기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인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아무래도 공백기였다. 그 당시에는 긴 공백기에는 개인 활동이 좀 있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위너라는 이름으로 멤버들과 함께 음악을 발표하지 못 하고 팬분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 자신들도 당장 내일이 정말 막막하다고 느꼈다. 계속 작업을 하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뭔가 잘 안 풀리는 그런 시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순간이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던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진우는 "제일 힘들었던 순간은 나도 공백기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좀 있다. 올해 27살인데 공백기가 짧은 공백기도 아니고 1년 반 정도의 긴 공백기였다. 현실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나이가 차면 좀 그렇지 않냐. 슬프다. 그런 나날들이 너무 가장 힘들었다. 제일 기뻤던 순간은 '릴리 릴리' 컴백했을 때다. 만약 이번에 재정비해 나왔을 때 잘 안 됐더라면 좀 많이 무서웠을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 게 안 되지는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순간이 디딤돌이라고 생각하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위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몸이 힘든 순간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가장 힘들다. 나도 공백기에 힘들었는데 음악으로 빨리 보여주고 싶어 작업을 미친듯이 했는데 되게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음악으로 나 혼자 뭐하고 있는 건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음악을 들려줄 수 없다고 느낄 때 우울해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랬기에 나왔을 때 더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활동할 때 물론 다 행복하지만 팬미팅이나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에서 팬들과 이야기를 할 때, 팬들에게 '위너의 음악으로 치유, 위로를 받았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 그럴 때 눈물이 핑 돌고 되게 뿌듯해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힘들었던 순간은 멤버들이 이야기해 공통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LA에서 '릴리 릴리'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되게 힘들었다. 그때 정신적으로 뭔가 힘들고 현장에서 잘 정리되지 않았다. 아침 6시에 촬영이 있었는데 새벽 3시까지 피팅을 한다거나 그런 힘든 상황에서 촬영을 했다. LA에서 멤버들이 사실 몸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지쳐 있었고 예민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릴리 릴리' 나오기 전에 팬들도 우리 엄마만큼 걱정을 많이 했을 거다. 근데 팬분들이 '내가 우려했던 게 부끄러울 정도로 멋있게 나와줘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줬을 때 어떤 힘든 순간이 와도 포기하지 말고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강승윤은 "지난 활동 때도 결과가 어떻든 열심히 하자고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했다. 지난 번에 잘 안 됐어도 즐겁게 활동했을 거다. 근데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번에도 지난 번에 잘됐으니까 이번에도 잘될 거라는 마음가짐은 아니다. 지난 번에 잘됐어도 이번에도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 너무 기대하기보다 정말 우리끼리 행복하게 활동하자고 말했다. 우리가 여름에 그 계절과 어울리는 노래를 발표하는 게 목표이자 바람이었는데 그게 이뤄졌으니까 감사하고 행복하게 활동하자고 우리끼리 한 번 더 마음을 다잡는 대화를 했다. 그래서 내심 바라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런 기대 때문에 우리가 활동해 얻을 수 있는 행복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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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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