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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워터해저드’ 최혜진, 대기록 무산됐지만 LPGA도 통한다
2017-07-17 08:45:54

[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베드민스터(미국)=사진 이재환 기자]

아마추어 최혜진이 US 여자 오픈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혜진(18 학산여고)은 7월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 'US 여자 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한화 약 57억6,000만 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 최혜진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우승자 박성현에 2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한 최혜진은 두 가지 대기록을 노리고 있었다.

만약 최종 라운드에서 최혜진이 우승할 경우, 메이저 최연소 우승과 함께 50년 만의 US 여자 오픈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하는 것이었다.

종전 메이저 최연소 우승은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18세4개월, US 여자 오픈 최연소 우승은 2008년 박인비의 19세11개월이었다.

또 US 여자 오픈 아마추어 우승은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로 최혜진이 이날 우승했을 경우 US 여자 오픈 역대 두 번째 아마추어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샷 실수로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최혜진은 전반 15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딱 한 번의 실수로 뼈아픈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이 더블 보기로 최혜진은 3위로 하락했고 선두였던 박성현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최혜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날카로운 세 번째 샷을 앞세워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2위였던 펑샨샨(중국)이 마지막 홀 트리플 보기로 공동 5위까지 떨어지면서 최혜진은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2년 연속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수상했다.

이는 2005년 아마추어로 공동 2위를 차지한 모건 프레셀(미국), 브리타니 랭(미국)을 뛰어넘는 아마추어 기록이다.

최혜진은 US 여자 오픈에 출전하기 전 뉴스엔과 서면 인터뷰에서 "컷 통과를 하게 된다면 톱 10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여자 골프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룬 18세 여고생 골퍼 최혜진은 앞으로를 더 기대케 했다.(사진=최혜진)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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