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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복면가왕’ 김조한 무너진 R&B 대부? 팔색조 매력 빛났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7-07-17 07:22:02


[뉴스엔 황혜진 기자]

알앤비(R&B) 대부가 무너졌다고 깎아내리기에는 너무나도 값진 도전이었다. 가수 김조한이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김조한은 7월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MC햄버거로 출연했다. 지난 방송에서 최종 우승을 거둬 흥부자댁 가수 소향을 제치고 59대 가왕으로 등극한 김조한은 60대 가왕전에서 아쉽게 아기해마에게 패배, 왕좌를 내줬다.
비록 2연승에는 실패했지만 가수 김조한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아낌 없이 펼칠 수 있어 의미 있는 무대들이었다. 물론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정체를 들킬 수 있을 만큼 고유의 매력이 있는 보컬의 소유자라 매경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조심스러웠겠지만 정체를 100%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숨겨둔 팔색조 매력은 유감 없이 발휘했던 것.

햄버거 모양의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랐던 김조한은 그간 트레이드 마크인 알앤비 장르의 곡뿐 아니라 힙합 장르에도 도전하며 한계 없는 뮤지션의 면모를 실감케 했다. 본 적 없는 화려한 비트박스, 현란한 수준급 춤 솜씨도 색다른 볼거리였다. 이는 느끼한 알앤비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싶어 출연을 결심한 김조한의 출연 의도와도 정확하게 부합되는 무대들이었다.

김조한은 "그동안 노래하다보면 손동작도 그렇고 사람들이 약간 느끼했다고 말해줬다. 가면을 쓰면 어떨까 생각했다. 노래하다보니까 그러지 앟았나 싶지만 어쩔 수 없는 것도 같다"고 왕좌에서 내려온 소감을 밝혔다.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을 지라도 판정단에게는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였다. 판정단으로 출연한 가수 겸 작곡가 김현철은 "록도 진짜 좋아하고 힙합도 좋아하고 모든 장르에서 다 잘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온 거라면 성공한 것"이라고 김조한의 도전을 높이 평가했다. 개그맨 서경석은 "느끼하지 않았다. 알리오 올리오의 담백함이 있었다"고 호평했다.

가수 조장혁은 "저분만의 독특한 음을 갖고 노는 형식이 있다. 그때의 추억이 똑같이 공감된다. 나뿐 아니라 그 시대 솔리드 음악을 들었던 모든 분들이 김조한 목소리가 바뀌지 않기를 바랄 거다. 그걸 그대로 지금도 재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아름답고 크게 보였다"고 극찬했다.

김조한은 "얼굴을 가리니까 이것저것 하고 싶더라"며 "나 같지 않은 안 보여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 가수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말 다시 공부하는 시간이었다"고 다양한 도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칭찬에 "너무 칭찬해주시니까 쑥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2연승에 실패해 아쉽지 않냐는 물음에는 "이기면 좋겠지만 음악 자체가 상대적이다.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 다 보여드렸기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그야말로 데뷔 25년차임에도 노력과 도전을 멈추지 않아 놀랍고 존경할 만한 뮤지션이었다. 여전히 가슴 속에 뜨거운 음악 열정을 품고 있는 김조한의 행보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사진



=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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