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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아이돌학교’ 외모-성상품화 논란? 방송으로 답할까 오수미 기자
오수미 기자 2017-07-13 18:23:53


[뉴스엔 오수미 기자]

'아이돌학교'가 시작 전부터 시끌시끌하다.

이쯤 되면 논란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느껴진다. 7월 13일 첫 방송되는 Mnet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는 Mnet이 '프로듀스101 시즌2'에 이어 또 한 번 신드롬을 노리는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다. 인기만큼 갖은 논란을 몰고 다녔던 '프로듀스101 시즌2'의 전철을 밟으려는 걸까. '아이돌학교' 역시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자들의 프로필이 공개된 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아이돌학교'에 출연하는 멤버 이채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다. 누리꾼은 "이채영이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를 왕따 시켜 강제 전학을 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아이돌학교' 측은 "참가자가 재학했던 초등학교에 확인해본 결과 강제전학을 간 사실이 없고 살던 곳이 농어촌 지역이어서 거주지 이전으로 전학간 것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선공개된 교가 '예쁘니까' 뮤직비디오 영상이 일본의 유명 음료CF와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아이돌학교' 측은 "학교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표현에 한계가 있다. 이미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사용된 촬영방식이다"고 답했다.

특히 '예쁘니까' 뮤직비디오를 보고 일부 누리꾼은 외모지상주의, 성 상품화 논란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에서 41명의 입학생들은 교복, 체육복을 입고 운동장, 교실 등을 배경으로 밝게 웃으며 활기찬 춤을 추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린 입학생들에게 일본의 야한 체육복과 유사한 의상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개된 신입생 모집 영상에서 역시 비에 젖은 채 춤추는 학생들을 보여주면서 '위기 대처술'을 언급해 "과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담임 선생님을 맡은 김희철은 "성 상품화는 절대 아니다"며 "촬영했을 때 그런(성 상품화의) 느낌은 전혀 없었다. 성 상품화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거다"고 반박했다. 전경남 PD 역시 "일본의 체육복과 비슷할 뿐이지 같지 않다. 예쁜 옷을 찾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아이돌, 특히 걸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인 만큼 '외모지상주의'와 '성 상품화'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1세대 아이돌 S.E.S 출신 바다 역시 "세상에 존재하는 직업 중에 가장 외모가 중시되는 직업이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아이돌학교'의 경우 교가 '예쁘니까'에 이어 공식 구호도 '예쁘게 키워주세요'인 만큼 노골적으로 외모를 강조하고 성 상품화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주는 부분이 있다. 전경남 PD는 "'예쁘다'는 단어에 다른 의미가 있다. 입학생을 선발할 때 외모 보다 열정, 마음, 가능성을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모 지상주의, 성 상품화가 어디 '아이돌 학교'만의 일일까.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여성 연예인이 유명세를 타고 음악방송에서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무대 안무가 자주 등장하는 등 오래 전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한 문제다. 이를 '아이돌 학교'에게만 시정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어불성설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돌 학교'가 학생 콘셉트로 진행되는 포맷인 데다 미성년자 참가자들도 존재하는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아이돌 학교'는 쏟아지는 우려의 시선을 걷어내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Mnet 제공)

뉴스엔 오수미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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