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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치]7년차 에이핑크가 아이돌 홍수에서 살아남는 법(Ft.독한 예능)
2017-06-20 18:10:26

 
[뉴스엔 황수연 기자]

"우리 에이핑크가 달라졌어요" 걸그룹 에이핑크가 예능 열일 모드와 함께 본격적인 컴백 시동을 걸었다. 전과 달라진 적극적인 예능 출연이 인상적이다.

에이핑크는 오는 6월 26일 미니 6집 앨범 '핑크 업(PINK UP)'을 발표한다. 지난해 9월 정규 3집 발매 이후 약 9개월 만의 컴백이다. 타이틀곡은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댄스곡 '파이브(FIVE)'. 에이핑크의 대표곡인 '마이마이(MY MY)', '러브(LUV)', '리멤버(REMEMBER)'를 함께 작업한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낭이가 의기투합하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 2011년 '몰라요'로 데뷔한 에이핑크는 올해로 데뷔 7년 차에 접어들었다. 흔한 스캔들은 물론 멤버 간의 불화 없이 팀을 유지하며 걸그룹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엔 6명의 멤버 전원이 지난 2015년 무렵 일찌감치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흔한 '7년 차 징크스'를 털어버렸다.

에이핑크가 탄탄한 팬덤으로 7년째 가요계에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었던 데는 일반적인 걸그룹 노선이 아닌 '청순'이라는 한 가지 콘셉트를 밀고 나간 뚝심이 주효했다.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음악과 콘셉트를 선택한 현명함이 돋보였다. 반면 이런 점은 멤버들의 개인 활동 선택 범위가 좁다는 한계가 되기도 했다. 일부 멤버들에 좁은 범위의 개별 활동이 그 예다.

하지만 최근 컴백을 앞둔 에이핑크는 기존과 같은 듯 다른 활동 노선을 확정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동안 꺼려왔던 '독한 예능' 출연 소식이다. 걸그룹에 담배 개그도 서스럼없이 던지는 JTBC '아는 형님'(24일 방송 예정) 촬영을 마쳤고, 20일에는 19금부터 독한 풍자가 난무하는 tvN 'SNL코리아9' 출연까지 확정 지었다.

에이핑크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예능돌'이다. 차분한 이미지의 멤버 손나은마저 '손나은도 결국 에이핑크였다'는 유행어가 존재하듯 멤버 전원이 남다른 '비글미'를 소유한 예능 최적화 아이돌이다. 때문에 이미지 고수를 위한 뒤늦은 예능 출연은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예고편이 공개된 '아는형님'은 벌써부터 '본방사수'를 부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에이핑크는 매년 신곡 발표 쇼케이스마다 '청순' 노선을 고집하고 있는 것에 많은 질문을 받아왔다. 그때마다 "데뷔 당시 제일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했고 우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콘셉트임을 알았다. 그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보여주고 싶다"며 "성숙해지고 스스로 섹시 콘셉트도 잘 소화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자연스럽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무심코 지나쳤을 땐 한가지 콘셉트에 얽매여있는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에이핑크는 '청순'이라는 큰 틀에서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는 그룹인 셈이다. 한편 6월 말과 7월에는 블랙핑크, 엑소, 이효리, 정용화, 버즈, 카드 등 굵직한 가수들이 컴백을 예고했다. 아이돌 홍수 속 야심 차게 돌아온 에이핑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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