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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빠진 2017 ML ‘투수 타격경쟁’ 상황은?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7-06-21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최고의 타격을 펼치고 있는 투수는 누구일까.

2017시즌 메이저리그는 시즌 초반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한 가지 즐거움을 잃었다.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매디슨 범가너(SF)가 황당한 바이크 사고로 부상을 당한 것. 올시즌은 지난 3년 동안 12개 홈런을 터뜨린 범가너의 홈런쇼 없이 진행되고 있다.
범가너는 올시즌 단 3경기에서 8타석을 소화하며 .286/.375/1.143을 기록했다. 범가너가 기록한 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2홈런은 여전히 시즌 투수 홈런 1위 기록이다. 최강자인 범가너가 빠진 투수 타격 부문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까.

범가너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역시 투타 겸장의 강타자 애덤 웨인라이트(STL)다. .250/.250/.542,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인 웨인라이트는 타점 부문에서도 선두다. 올시즌 기록한 안타 6개 중 3개를 장타(홈런 2, 2루타 1)로 기록한 웨인라이트는 투수부문 실버슬러거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올시즌 웨인라이트보다 적은 타점을 기록 중인 야수는 무려 150명에 달한다. 팀 동료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6타점(.185/.214/.259)으로 뒤를 잇고 있다.

웨인라이트가 모든 부문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은 아니다. 투수 중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최근 커리어 첫 홈런을 쏘아올린 제이콥 디그롬(NYM)이다. 디그롬은 14타수 9안타, .290/.290/.419,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 뒤는 나란히 7안타를 기록 중인 줄리스 챠신(SD, .304/.304/.348 3RBI), 카일 프리랜드(COL, .292/.320/.458, 1HR 1RBI), 로비 레이(ARI, .233/.233/.267)다. 웨인라이트는 클레이튼 커쇼(LAD, .182/.229/.182, 1RBI), 빈스 벨라스케스(PHI, .333/.333/.333, 1RBI)와 함께 최다안타 공동 5위다.

웨인라이트는 루이스 페르도모(SD)와 함께 가장 많은 장타를 기록한 투수기도 하다. 페르도모는 시즌 안타를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3개가 모두 장타(2루타 1, 3루타 2)였다. 3루타 2개는 메이저리그 전체로 쳐도 공동 28위의 기록. 올시즌 3루타를 1개라도 기록한 선수는 단 200명에 불과하다. 제이크 아리에타(CHC)와 제레미 헬릭슨(PHI)도 3루타를 1개씩 기록했다. 2루타 단독 1위는 세인트루이스의 마르티네즈. 놀랍게도 마르티네즈가 기록한 2루타 수는 2개다.

마운드 위에서는 실망스러웠던 타일러 글래스노우(PIT)는 출루에 재능이 있었다. .313/.450/.313, 3타점 4볼넷을 기록한 글래스노우는 투수 중 가장 많은 볼넷을 얻어냈다. 다만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만큼 언제 다시 볼넷을 추가할지는 알 수 없다. 류현진(LAD)은 타이 브락(SF), 패트릭 코빈(ARI), 로버트 그셀먼(NYM), 헬릭슨, 노아 신더가드(NYM)와 함께 볼넷 3개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실버슬러거 수상자인 아리에타(.129/.129/.290, 1HR 4RBI)와 2013년 실버슬러거 수상자 잭 그레인키(ARI, .107/.138/.107)는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2012년 수상자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WSH, .138/.167/.241, 1HR 2RBI) 역시 마찬가지다. 절대강자에 가까웠던 범가너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과연 웨인라이트가 데뷔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할 수 있을지, 남은시즌 투수들의 타격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흐를지 주목된다.(자료사진=애덤 웨인라이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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