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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비정상회담’ 몰카에 도청까지, 비뚤어진 걸그룹 팬심 고발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7-06-20 06:00:01


[뉴스엔 김명미 기자]

몰래카메라에 도청 장치까지. 팬심이라는 말로 포장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감내하기에는 모두 도를 넘어선 것들이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일부 비뚤어진 팬심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6월 1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에이핑크 박초롱 손나은이 출연했다. 이날 박초롱은 "청순 콘셉트의 대표적 걸그룹인데, 콘셉트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없냐"는 질문에 "많이 신경 쓰이는 부분들은 있다. 팬들이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앨범 제작을 할 때 좀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밝혔다. 손나은 역시 "이제는 메이크업이 조금만 더 진해져도 제가 어색해서 지워달라고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후 박초롱 손나은은 "때로는 아이돌 팬인 걸 밝히기 망설이는 분들을 보고 안건을 생각하게 됐다"며 "팬덤 문화는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이냐"는 안건을 상정했다.

박초롱은 "대부분의 아이돌 팬들은 10대 20대가 많지 않나. 30대 40대 팬분들께서는 사회적 지위 때문에 팬임을 숨기더라"며 "저희가 장난스럽게 '팬인 걸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손나은은 "일부 팬들의 위험한 행동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이 생겨나서 더욱 숨기는 문화가 생긴 것 같다"며 팬덤이 건전한 문화로 인정받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박초롱 손나은은 비뚤어진 팬심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성시경은 "스케줄을 알아내서 해외 갈 때 비행기 옆자리를 예매하는 팬들도 있다더라"고 밝혔다. 이에 박초롱은 공감하며 "저희 팬은 아니지만 그런 적이 있다. 저희가 한 남성 그룹과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그분들의 팬들이 다 같이 쫙 탄 거다"며 "그 그룹 팬들에게 둘러싸여서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담요만 뒤집어쓰고 잤다"고 고백했다. 손나은은 "한번은 저희를 알아보신 팬들이 저희가 잘 때 사진을 찍어 가신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박초롱은 "해외를 가면 해외 팬들이 저희를 많이 볼 기회가 없으니까 룸 넘버를 알아내서 전화를 하고 노크를 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구멍을 통해서 누군지 봤는데 태블릿을 든 남성이 계속해서 노크를 하더라. 나오면 사진을 찍으려고 한 거다. 제가 잠옷 차림이라 나갈 수가 없었다. 제 목소리를 내면 또 확인이 되니까 말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손나은 역시 "선물에 도청장치나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서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에이핑크는 팬으로부터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아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또 손나은은 SNS를 통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에이핑크뿐만 아니라 수많은 스타들이 악플과 협박, 사생팬들의 비뚤어진 애정 공세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 담담하게 고충을 털어놓는 박초롱과 손나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JTBC '비정상회담'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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