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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잡스’ 박명수 vs 매니저, 훈훈함 못견디는 감동파괴자들의 디스 현장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7-05-19 06:26:50


[뉴스엔 이민지 기자]

그 연예인에 그 매니저라는 말이 딱이다. 박명수와 매니저 한경호 이사가 티격태격하며 10여년간 동고동락한 이들의 브로맨스를 제대로 보여줬다.

5월 18일 방송된 JTBC '밥벌이 연구소-잡스'에는 박명수의 오랜 매니저 한경호 이사가 출연했다. 이들은 서로를 칭찬하고 애정을 보이면서도 어김없이 감동을 파괴하는 말들을 던져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한경호 이사는 시작부터 "명수 형이 결혼 전과 후가 완전히 바뀌었다. 결혼 전에는 화가 정말 많았다. 만나면 처음부터 끝까지 화를 냈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화를 낼까 했다"고 박명수를 디스했다. 이내 "지금은 명수형이 최고인 것 같다"고 수습했지만 "그래서 캐릭터를 잃었다"는 노홍철의 말에 "많이 잃었다. 그리고 녹화 후반 갈수록 얼굴 표정에 다 나온다. 피곤해 말을 안한다. 관심이 없으면 머리 부터 긁는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 역시 "아버지가 5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소식 듣고 바로 명수형한테 전화했다. 형이 '닥칠 상황이 조금 일찍 왔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난 형이 없어 내가 상주인데 그때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표하는 한경호 이사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칭찬하며 "트집 잡을게 얼굴 밖에 없다"고 감동파괴자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두 사람은 방송이 진행되며 칭찬과 감동적인 사연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다가도 어색한듯 폭로와 디스로 감동을 파괴하는 남다른 캐릭터를 보였다.

한경호 이사는 "명수형 매니저 하면서 대상 받았을 때가 제일 기뻤다. 그날 끝나고 집에 가서 혼자 맥주 한캔 마시면서 진짜 울었다. 명수형이 수상 소감에서 고맙다고 해줘서 너무 기뻤다. 뒤에서 뒷바라지 했다고 생각하는데 내 연기자가 대상 받는 순간이 제일 그렇더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박명수는 "그 이후로 제대로 된 상을 못 받아서 미안하다"고 자폭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조배현 이사가 "출연료가 싸더라도 출연시키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연예인들에게 출연료가 자존심이라 그건 지켜줘야 한다"고 말하자 박명수는 "한경호 매니저랑 다르다. 형이 안하면 다른 사람이 먹으니 싸게라도 치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경호 이사는 "월급이 남들보다 많다. 명수형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밝히며 "회사에 다니는 내 친구들보다 많이 받는다. 명수형이 많이 주신다. 연봉으로 따지면 8천만원에서 1억 정도 한다"고 연봉을 공개했다. 생각지 못한 거액 연봉 공개에 모두가 놀란 사이 한경호 이사는 "대신 내가 차를 사고 기름 같은 경비는 내가 다 쓴다. 월급날 어긴 적이 몇번 있는데 이제 얘기 안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 역시 "그럼 앞으로 월급날을 지키고 깎겠다"고 선언했고 한경호 이사는 "그러실거냐"며 티격태격해 두 사람의 톰과 제리 같은 브로맨스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마지막 질문인 '다시 태어나도 내 연예인의 매니저를 하겠다'에 대해서도 한경호 이사는 남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대뜸 "난 매니저가 하기 싫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 시킨 것. 그러나 "그런데 다시 매니저를 한다면 명수형을 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명수 역시 "난 (매니저에) 불만이 없다. 행복하게 잘 하고 있다. 우리가 약속한게 있다. 나중에 일거리가 떨어지면 둘이 개량한복 입고 낚시 가방 메고 다니자. 웃으며 인생을 마무리 하면 어떨까 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명수는 까칠한 호통 캐릭터지만 평소 주변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경호 이사와 10년 이상을 함께 했고 '시덕 코디'로 유명한 스타일리스트와도 장기간 격의 없이 지내며 함께 하고 있다.

백지영 매니저 최동렬 이사도 "박명수는 매니저들 사이에서 측근들 잘 챙기는 걸로 유명하다. 유느님(유재석)은 두루두루 많은 분들께 잘 해주는데 명수형님은 정말 측근들을 엄청나게 챙긴다고 들었다"고 박명수의 따뜻한 면모를 전했다. 박명수는 "바깥에서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집에 와서 큰소리 치는 사람들이 있다. 난 그런 꼴을 못 본다. 집안에서만큼은 부드럽게 잘 해야 하는게 좋은거 아닌가"라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JT



BC '밥벌이 연구소-잡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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