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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너사’ 장기용 “카메라감독님 ‘잘했다’ 한 마디 잊을수 없죠”(인터뷰) 오수미 기자
오수미 기자 2017-05-19 10:53:04

[뉴스엔 글 오수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에게 가장 힘이 되는 한 마디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의 칭찬일지도 모른다. 신인 배우 장기용도 그랬다. 카메라 앞에서 처음 감정연기를 경험한 신예 장기용은 카메라 감독의 "잘했다" 한 마디가 감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장기용보다 앞서 걸어간 많은 선배 배우들이 그랬듯, 그 역시 이런 경험들을 통해 차츰 성장할 것이다. 장기용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장기용은 최근 tvN 월화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연출 김진민)에서 다정하고 어른스러운 크루드 플레이의 드러머 지인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거너사'의 지인호는 크루드 플레이에서 맏형 같은 존재로 팀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는 인물이었다. 장기용은 지인호 캐릭터와 본인이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지인호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지인호는 항상 긍정적이어야만 했다. 늘 멤버들에게 '잘 될거야. 괜찮아. 힘들지만 잘 될거야'라고 말해주는 역할이었다. 나도 평소에 정말 긍정적인 편이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지인호와 성향이 나와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지인호는 밝고 긍정적이면서도 불안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었다. 대리연주로 팬들을 속이면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한 불안과 죄책감도 컸다. 장기용은 극중에서 수면유도제를 먹고 운전하려 했던 지인호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장기용은 "지인호 입장에서는 정말 불안하고 심한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그런 선택을 한 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본 보면서 '나라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많이 해봤다. 지인호는 강한결(이현우 분)의 도움으로 약을 먹지 않았지만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약을 먹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장기용은 드라마 14회에서 선보였던 감정연기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극중에서 지인호는 대리연주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려 했고 이를 강한결(이현우 분)에 들키면서 눈물을 보인다. 장기용은 "카메라 앞에서 감정연기를 처음 해봤다. 14회는 지인호 캐릭터로 인해 사건이 터지고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감독과 작가가 내게 준 기회라고 생각했다. 잘 해내고 싶었다. 모니터를 했는데 만족스럽게 잘했다기보다는 준비한 것만큼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장기용은 해당 신 촬영이 끝나고 카메라 감독이 툭 건넨 칭찬에 가슴이 벅찼다고 고백했다. 그는 "촬영 마치고 감독님, 스태프들에게도 인사하는데 카메라 감독이 내게 '너, 잘했다'고 말해줬다. 너무 감사했다. 기분이 날아갈듯 행복했고 너무 좋았다. 그 신 찍을 때 아침부터 저녁까지 병원에서 하루종일 촬영했다.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드니까 스스로한테도 고마웠다"고 감격스러웠던 마음을 전했다.

배우 이현우와 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를 비롯해 장기용이 '그거너사'에서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은 대부분 20대다. 또래들이 만났기 때문이었을까. 장기용은 촬영장에서는 즐겁고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고 했다.

"다들 나잇대가 비슷하고 또래 친구들이 많았다. 젊은 친구들과 연기한 게 사실 처음이다. 마음도 잘 맞고 말도 잘 통해서 너무 좋았다. 물론 촬영할 때는 집중했다. 촬영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밥도 같이 먹고 수다도 떨었다. 촬영장 가는 게 즐거웠고 재밌었다.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장기용은 다음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 남지현을 꼽았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MBC 수목 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에서 인상 깊게 봤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는 "남지현이 '쇼핑왕 루이'에서 사투리도 쓰고 순수한 이미지를 연기했다. 설렜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고 수줍게 바람을 드러냈다.

뉴스엔 오수미 sum@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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