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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래’ 몽니 김신의, 밴드 보컬서 음악감독-영화배우 되기까지(인터뷰①)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7-05-19 08:55:19

[뉴스엔 김예은 기자]

몽니 김신의가 노래 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더니 이번엔 연기력으로 영화관을 찾은 관객까지 사로잡으려 나섰다. 밴드 보컬에서 뮤지컬배우로 변신한 뒤 영화배우로까지 성장했다.

김신의는 최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5월 18일 개봉한 영화이자 자신의 영화 데뷔작인 '마차 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극 중 사랑의 상처로 실어증에 걸린 영민으로 분해 쉽지 않은 연기를 펼침과 동시에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다. 첫 영화 연기 도전에 음악 감독까지. 분명 만만한 도전은 아니었다.
영화배우로 데뷔한 과정도 독특했다. 음악감독으로 제의를 받은 뒤 배우로 합류하게 됐다고. 김신의는 "밴드 음악이 들어가는 영화라 밴드 음악을 하는 저랑 미팅을 했다. 감독님이 몽니 음악을 듣고 좋아해 주셨고, 몽니 노래로 하게 되면서 제가 음악 감독이 됐다"며 "감독님이 몽니 음악에 대해 좀 더 알아야겠다고 하셔서 저희 콘서트를 보셨다. 근데 저희 콘서트가 장난이 아니다. 그 콘서트를 보고 감동을 받으신 거다. 그래서 영민 역에 투입됐다. 어렸을 때 꿈이 영화배우였다. 그래서 내심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음악감독으로 일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노래 선곡을 감독님이 하셨는데, 고르시면 제가 버스킹에 맞게 작업을 했다"며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곡 '고래고래'는 제가 영화를 위해 만들었다. 처음에는 Fun.의 'WE ARE YOUNG'을 번역하잔 얘기가 있었다. '미녀는 괴로워' 같은 케이스를 가져오자고 한 거였다. 근데 제가 자존심이 세다. '일주일만 시간을 주세요'라고 해서 곡을 썼다. 신나는 노래를 틀어놓고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30분 만에 가사까지 썼다. 다음날 들려드렸더니 '이 곡으로 하자'고 하시더라. 그렇게 탄생했다"며 웃었다.

그렇게 만들어낸 곡은 김신의가 아닌 한지상이 불렀다. 한지상이 1번 국도의 보컬으로 분했고, 김신의는 실어증에 걸린 역할이었기 때문. 자신이 작업한 곡, 특히 몽니의 곡을 한지상이 부른 걸 본 소감은 어땠을까. 김신의는 뮤지컬에서 만났을 때부터 한지상의 노래실력을 인정했다고.

그는 "지상이가 뮤지컬계에서도 굉장히 노래를 잘하는 배우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처음 지상이를 만났을 때도 '노래를 정말 잘한다' '노래를 개성 있게 한다'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희 노래를 부르게 된다고 했을 때 되게 기분이 좋았다"며 "지상이한테 요구했던 건 하나밖에 없었다. 대극장에서 연기를 해왔던 친구라 성악 발성이 기본적으로 조금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대중가요다 보니까 조금 더 부드럽게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음에 들 때까지 부른 것 같다. (한)지상이가 한 곡을 세네 시간 이상 불렀다. 굉장히 열심히 녹음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연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같은 내용의 뮤지컬 '고래고래'(2016)에서도 영민 역을 맡았던 김신의는 영민 캐릭터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극 중 영민과 같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 몽니의 노래 '소나기'가 그 실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김신의는 "저희 몽니 노래 '소나기' 가사가 실화다. 제가 되게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병으로 떠나보낸 이야기다.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어봤다. 미친 듯이 울었다는 게 적절한 표현일 정도다. 그런' 영민이 충분히 말을 할 목적을 잃어버렸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소나기'에 관련된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처음엔 답답했다. 그런데 캐릭터가 익숙해지다 보니 말을 잃어버렸다. 휴식시간에도 말은 안 하고 있었다"며 에피소드도 더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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