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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박보영이 상대배우, 작품 선택 안 하면 바보”(인터뷰)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7-04-21 08:00:02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잔망스러운 안대표가 브라운관을 찢고 나타났다. 직접 만난 박형식은 '힘쎈여자 도봉순' 속 안민혁 그 자체였다. 함께 있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에너지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능력. 상대역 박보영이 촬영 내내 "어쩜 그렇게 밝냐"고 질문했다는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다.
배우 박형식은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연출 이형민)에서 똘끼충만한 게임 회사 CEO 안민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형식은 최근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첫 주연작이라 부담을 많이 갖고 시작했다. 하지만 감독님과 (박)보영 누나, 전석호 선배님 등 모든 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나중에는 현장에서 즐겁게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내가 다시 한번 이렇게 살아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고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박형식은 인터뷰 내내 상대 배우 박보영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표했다. "촬영 현장에 사랑이 넘쳤는데, 그 이유는 '뽀블리'의 존재 덕분 아니었나 싶다"고 너스레를 떤 박형식은 "처음에는 보영 씨랑 함께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산 같았다. '내가 과연 이걸 잘 해낼 수 있을까' 부담과 고민이 많았다"며 "드라마가 이렇게 잘 된 건 보영 씨와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특히 박보영을 향한 박형식의 꿀 떨어지는 눈빛은 많은 시청자들을 이른바 '망붕'(망상분자)으로 만들기도 했다. "'진짜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시더라"고 운을 뗀 박형식은 "사람마다 분위기가 있지 않나. 보영 누나는 거짓말이 아니라, 그냥 앞에 딱 계시면 하트가 주위에 있는 것 같다"며 "나만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의 눈에 하트가 있었다. 나는 그 영상 안에 담긴 것뿐이다. 보영 씨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엄청나서 저도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다소 늦게 시작된 도봉순과 안민혁의 로맨스. 키스신 역시 12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박형식은 "저는 사실 키스신이 늦게 나온 게 좋았다. 진짜 너무 좋아하면 소중하니까 아끼고 싶지 않나. 바닷가에서 하트를 그리고 키스를 하는 신에서도 지문만 보면 '키스를 한다'고 나와 있었는데, 예쁘게 키스를 하고 싶더라. 내 아끼는 마음을 해치고 싶지 않았다"며 "보영 누나한테 '우리 여기서 그냥 예쁘게 쪽 하는 느낌으로 하면 어떨까'라고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누나가 '그렇게 하자'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 역시 박보영의 힘이 컸다. 박형식은 "저는 대본을 파악하거나 넓게 보지는 못 한다. 그냥 만화책 읽듯이 읽는데, 대본 속 민혁이가 너무 매력 있더라. 내가 대사를 하면서도 웃겨서 못 할 정도였다"며 "제가 보면서 웃게 되니까 이 대본을 너무 연기해보고 싶었고 의욕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배우가 박보영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땐 '안 하면 바보다'라고 생각했다. 이건 주변에서도 안 하면 바보라고 생각했을 거다"며 "'당연히 해야죠'라고 하긴 했는데, 이후에는 '이제 어떡하지?' 부담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곁에서 본 박보영은 어떤 배우였을까. 박형식은 "제게는 정말 사랑스러운 파트너이자 정말 좋은 선생님이다"며 "옆에서 보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하지?' 나도 연기를 해야 되는데, 속으로는 감탄이 막 들었다. 막 우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을 정도로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많이 배웠다. 참 많이 깨닫고 반성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체구는 작은데 정말 큰 사람으로 느껴지더라. 굉장히 존경한다는 얘기를 했다. 정말 멋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지난 1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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