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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냉부해’ 조세호, 명품 쇼윈도 인생 고집한 이유
2017-03-21 06:15:33

개그맨 조세호가 과거 겉만 화려한 쇼윈도 인생을 고집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조세호는 3월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실제 사용 중인 냉장고를 공개하고 셰프들에게 밀가루로 한 대 얻어맞고 싶은 요리, 고기로 한 대 얻어맞고 싶은 요리를 의뢰했다.

셰프들의 치열한 요리 경쟁만큼 흥미로웠던 건 최근 각종 인기 예능에서 활약하며 '프로 불참러'를 넘어 '프로 방송쟁이'로 거듭난 조세호의 재치있는 입담이었다. 첫 등장부터 발랄했던 그는 "구 양배추에서 현 조세호 그리고 차오슈하오까지 다양한 이름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있는 조세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시작은 자신을 둘러싼 금수저설에 대한 해명이었다. 최근 조세호 아버지 연봉이 30억원이라는 소문이 불거져 조세호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던 상황. 이에 대해 조세호는 부풀려진 소문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조세호는 "아버지가 연봉 30억설은 사실이라고 말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솔직하게 말해주겠다며 집에 빚이 있다고 하더라"며 "그 뒷이야기가 슬펐다. 그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 아버지가 내게 미안하다고 하더라. 내가 열심히 일해 연봉 30억원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금수저설이 아니땐 굴뚝에 난 황당하기만 한 소문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세호는 최근 방송에서 각종 명품으로 몸을 휘감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고가의 의상을 입고 방송에 노출되다보니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집안이 부유하다고 충분히 착각할 수 있었던 상황.

이에 대해 조세호는 "그 당시에는 지기 싫었다. 어딜 가면 상대방 외모를 보게 되지 않냐. 자격지심과 피해의식 때문에 더욱 더 내가 겉으로 화려하게 입어야 이 사람들이 날 무시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무리해 명품 옷을 사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세호와 절친한 MC 안정환은 "나도 조세호 말을 이해한다. 해외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허름하게 입었더니 못 살게 안 좋게 보더라. 그런 자격지심 이해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그랬던 조세호는 현재 남에게도 스스로에게도 더없이 솔직하고 당당한 삶을 살고 있다. 조세호는 변화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무리해 (명품을) 샀는데 집에 가면 공허함이 느껴지더라. 난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나, 원룸에 살며 명품을 사입으니까 난 사기꾼인가 솔직히 그런 자괴감이 들더라. 그 옷에 맞게 행동해야하니까 안 해도 되는 계산까지 하게 됐는데 집에 가면 그렇데 공허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래퍼 딘딘은 "동생들한테 밥을 엄청 사준다. 용돈도 주고 그런다"고 말했다.

냉장고를 공개할 때도 가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조세호는 냉장고에 보관해놓은 올리브, 파프리카 등을 소개하며 "솔직히 말하면 다 장식용이다. 올리브는 백화점에 가보니까 색깔이 예쁘더라. 한 번도 안 땄다. 식재료가 아닌 액세서리다. 냉장고 속 액자다. 난 작품이라고 보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사진=JTBC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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