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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맨쇼’ 타일러 #외국어 #꿈 #트럼프 똑소리 나는 그의 해답(종합)
2017-02-17 14:11:26

[뉴스엔 오수미 인턴기자]

똑소리 나는 타일러가 능숙한 한국어로 그의 매력을 뽐냈다. 어려운 질문에도 주저 없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2월 17일 방송된 SBS 러브FM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에서는 타일러 라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잘한다'는 말을 들을 만큼 능숙한 한국어를 자랑하는 타일러. 양세형은 "'양세형의 숏터뷰'에서 타일러를 인터뷰 했다. 사자성어도 잘 알고, 한국 정치에 관해서도 많이 알고 있더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타일러는 "원래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 유럽권 언어가 아닌 언어를 배우고 싶었다. 한국어를 독학으로 시작했다가 재밌어서 수업을 듣게 됐다. 한국어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영어와 한국어 이외에도 외국어 배우는 것이 취미라고 밝혔다. 그는 "영어, 한국어, 불어는 편하게 할 수 있고 그밖에 배워본 적 있는 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정도다. 그런데 조금 배우다가 안 해서 이제 잊었다"고 말했다.

양세형이 "저번에 보니 중국어도 잘하더라. 너무 겸손해서 얘기 안 하냐"고 묻자 타일러는 "한자 문화권에 대한 노출이 전혀 없어서 한국어 공부를 하다 한자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 중국어 발음도 보고 그래서 조금 아는 거다. 흉내만 낸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저는 흉내만 내면 마스터했다고 말한다"고 해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외국어 공부 전문가 타일러에게 영어를 공부하는 팁을 물었다. 그는 "나는 한국어가 너무 좋아서 열심히 했다. 그런데 영어를 배우는 한국인들은 보통 영어가 좋아서 배우는 게 아니더라. 그렇다면 어떤 좋아하는 분야가 생겨야 한다. 뷰티, 인테리어 등 한국어로 찾아볼 수 없는 정보를 영어로 찾아보는 습관을 들인다거나 그런 게 있어야 영어를 잘할 수 있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한편 타일러는 이제 전문 방송인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능숙하게 방송에 임하고 있지만 지난해 가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인물. 대체 그의 본업은 뭘까. 타일러는 "대학원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돼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 방송은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아르바이트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가 타일러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한국에서 꿈을 물을 때 진짜 꿈을 묻지는 않더라. 변호사, 판사, 의사 등 하고 싶은 직업을 묻는 것이더라. 꿈은 사람보다 커야 하지 않나. 내 진짜 꿈은 살면서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고,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고 그런 일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직 확실하게 찾지 못했다. 직업은 그저 방법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타일러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행보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타일러는 "트럼프가 하는 모든 방식은 독재자의 방식이다. 미디어와 소통하는 방식도 '넌 언론사가 아냐. 넌 엔터테인먼트 방송국일 뿐이지. 내가 왜 너와 인터뷰를 해야 돼?'라는 식이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건 대통령의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도 전례가 없다. 민주주의를 잘 지켜내는게 법 이외에도 사람들의 인식과 문화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것에 대한 위기가 온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사진=타일러 라쉬/뉴스엔DB)

뉴스엔 오수미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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