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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사임당 빛의일기’ 치맛바람 부정입학, 조선판 ‘학교’인가요? 유경상 기자
유경상 기자 2017-02-17 06:39:00

중부학당을 주 무대로 학부모들의 치맛바람 부정입학 기싸움이 주요 갈등으로 떠오르며 흡사 조선판 ‘학교’와 같은 전개가 펼쳐졌다.

2월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8회(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에서 이겸(송승헌 분)은 신사임당(이영애 분)의 아들 이현룡(훗날 율곡 이이/정준원 분)의 후원자가 되며 새로운 갈등을 시작했다.
이겸은 중부학당 교수직을 제안 받아 학당을 드나들다가 신사임당 이현룡 모자와 마주쳤고, 이현룡이 영특하나 집안이 어려워 학당에 다닐 수 없는 처지임을 알았다. 이에 이겸은 이현룡의 후원자가 되겠다며 나서 신사임당 몰래 이현룡이 중부학당에 다닐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겸과 신사임당이 서로를 보고도 스쳐 지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본 휘음당 최씨(오윤아 분)는 첫사랑 이겸과 신사임당에게 여전한 질투심을 드러냈고, 신사임당의 아들 이현룡이 중부학당에 다니는 일을 막으려 했다. 민치형(최철호 분)도 이미 추천받아둔 부잣집 아이 대룡을 중부학당에 입학시키려 했다.

휘음당은 중부학당 어머니회인 자모회를 움직여 이현룡의 입학을 막으려 했고, 이에 이겸은 이현룡과 대룡이 경연을 거쳐 입학을 결정하게끔 공정한 방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휘음당은 경연에 앞서 먼저 문제를 유출해 공부에는 전혀 뜻이 없는 대룡에게 답을 외우게 하며 입시부정을 저질렀다.

허나 대룡은 겨우 외운 답마저 엉뚱한 타이밍에 발설하며 문제 유출 사실을 이실직고했고, 이겸은 급히 문제를 바꿨다. 이겸은 이현룡과 대룡이 어느 새 친구가 된 사실을 알고 두 사람에게 상자 하나를 내주며 “먼저 손잡이를 당기는 사람이 합격이고, 두 사람 모두 당기지 않으면 두 사람 다 탈락이다”는 문제를 냈다.

제한시간인 향이 다 타들어갈 때까지 두 아이는 서로를 생각해 차마 손잡이를 당기지 못하고 눈물 흘렸고, 이겸은 결국 두 아이를 모두 합격시켰다. 그렇게 이현룡이 중부학당에 입학하게 되자 휘음당은 자모회에 신사임당이 이겸의 홀려 아들 이현룡의 후원을 얻어냈다는 소문을 퍼트렸다.

자모회 사람들은 바로 신사임당을 찾아가 “자모회 신고식 날에는 비단 옷을 입고 와야 한다. 비단 옷은 있냐. 보아하니 얼굴로 의성군을 홀린 것 같지는 않다”며 치맛바람을 휘날렸고, 신사임당은 그들을 통해 이겸이 아들 이현룡의 후원자라는 사실을 알고 이겸을 직접 찾아가는 모습으로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이날 중부학당을 주 무대로 펼쳐진 극은 휘음당을 중심으로 한 자모회의 치맛바람과 참된 스승 이겸, 어른들에 휘둘리지 않는 착한 학생 이현룡과 대룡의 이야기를 다루며 흡사 조선판 ‘학교’를 연상하게 했다. 뜻밖의 방향으로 흐르는 극이 이후 어떤 전개를 펼칠지 우려와 흥미를 더했다. (사진=SBS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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