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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내가 배신자? 나같은 사람 더 있었으면..” 발끈(뉴스룸)
2017-02-16 21:34:08

[뉴스엔 이민지 기자]

유승민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에 발끈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월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가 "탄핵 인용이 결정되면 지지율이 오를 거라고 했는데 근거가 뭐냐"고 묻자 유승민 의원은 "탄핵 인용이 민주당 지지도에는 크게 영향을 못 주겠지만 범 보수 쪽에서는 탄핵이 인용되면 그때부터 대선이 시작이고 민주당보다 보수 쪽에 지지도 변화가 많을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지도가 어디로 갈지는 다른 이야기 아니냐. 홍준표 지사는 운을 띄웠고 다른 주자들도 있다. 굳이 자신에게 올거라 생각하는 이유는 뭐냐. 죄송하지만 지지율이 다른 분들에 비해 별로 안 뛰셨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보수후보 적합도는 반기문 총장 사퇴 이후 내가 계속 1위다. 탄핵이 인용되고 나면 보수, 중도 유권자들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마음의 정리를 하시고 다음 대통령은 누가 보수고 좋으냐, 민주당 후보와 싸워서 이길 후보가 누구냐에 관심을 가질거다. 보수층에서 다음에 민주당 후보와 싸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 내가 자신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손석희 앵커는 "자꾸 딴죽거려 죄송하다. 지난번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이라는 표현을 썼다. 실제로 탄핵 인용 결정이 나면 경북지역 등에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분들은 아직도 유 의원에 대해 '저 사람은 배신한 사람'이라는 코드가 아직도 있다. 그런 것이 더 커지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유승민 의원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배신자라고 생각하냐. 남들이 카더라 하는거다. 내가 대통령 잘못하실 때마다 지적했다. 시키는대로 무조건 따르고 아부하는 정치를 안 했다. 그걸 배신이라 생각해본 적 없다. 할 말 다 했던 사람으로 내가 진실을 이야기 했다. 소돔과 고모라가 망한게 정의로운 사람 10명이 없어서라고 하는데 나같은 사람이 몇명만 더 있었어도 이런 일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신이라는 말을 동의하지 않는다. 경북 분들께도 분명히 정면으로 말씀드리겠다. 그 분들도 내 말이 맞았다는 걸 알게 되면 탄핵 결정이 나에게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석희 앵커가 "그러면 총선이 끝나고 새누리당으로 다시 들어가셨다. 이유가 뭐냐"고 묻자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17년간 젊음을 바친 정당이다. 공천 학살로 무소속 출마했지만 당선되면 복당해 새누리당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혁의 가능성이 있었으면 이번에도 탈당 안했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자유한국당에서는 오히려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자기들에게 유리할 것이다. 바른정당에 추운데 따뜻한데로 오라고도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은 "추운데 계속 있을거고 거기 돌아갈 생각이 없다. 거긴 따뜻한 곳이 아니라 부패한 곳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분들은 탄핵 기각을 주장하고 탄핵에 반대한다. 상식적으로 탄핵이 인용되면 그분들이 설 자리가 없고 최소한 30명의 국회의원은 탄핵에 찬성한 분들이다. 인용 되면 떠나야 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 사이의 경쟁은 탄핵 인용 이후 게임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바른정당으로 올 것이라고 주장한 유승민 의원은 손석희 앵커가 "자유한국당을 가짜보수라고 했다. 가짜보수에 오래 몸담고 있는 분들을 받아주겠다는거냐"고 묻자 "우리 창당한지 20일 정도 밖에 안됐다. 자유한국당에 계속 계시는게 이런저런 이유가 있다. 그분들 중에 상당수가 헌재에서 탄핵 인용결정을 내리면 결심하겠다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또 김무성 전 대표 대선출마설에 대해 "그분의 선택이다. 그분이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바른정당 경선에 참여하신다고 하면 난 환영이다. 본인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이 집권하면 정권교체로 볼거냐 안 볼거냐 여론조사를 보니 비슷하더라. 정권교체 자체만 보고 '무조건 바꾸자' 하고 묻지마 투표하면 5년간 또 고생한다. 그런 구호에 현혹되지 말고 미래를 보는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나는 12,13년 전에 열달 비서실장 했는데 그런식으로 따지하면 문재인 후보나 안희정 후보는 출마 못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유승민 의원은 '뉴스룸' 엔딩곡으로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를 추천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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