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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라스’ 개그맨 뺨친 국악신동 남상일, 1년 벼른 보람 있네요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7-02-16 06:04:01


1년 벼르고 벼른 보람이 있다. 국악인 남상일이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예능인 못지 않은 재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성공했다.

남상일은 2월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오랜 국악인 활동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남상일은 데뷔 30년차 국악인이다. 업계 관계자, 팬들 사이에서는 '차세대 소리꾼', '국악계 아이돌'이라는 타이틀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지만 대중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 그를 잘 모르는 이들은 실제로 무속인이 아니냐는 질문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라디오스타' 출연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확실했다.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을 마친 이후 1년 만에 드디어 방송에 출연하게 된 그는 "오늘 빵 떠서 광고 찍는 게 꿈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전에 내가 CF를 찍어봤다. 농약 CF를 찍었다. 변강쇠 콘셉트로 잡초를 다 죽여버리는 거였다. 개인적으로 찍고 싶은 광고는 두 가지가 있다. 내가 신뢰가 가는 스타일이다. 규현처럼 깎아놓은 조각처럼 생긴 미남은 가까이 다가가기에 벽이 느껴질 수 있다. 나처럼 수더분하게 생긴 사람은 신뢰가 간다. 그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은행이나 목을 쓰니까 목에 좋은 약 광고를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웃음을 자아낸 대목은 이른바 '8할의 질투, 2할의 놀부 심보'로 이뤄진 남상일의 당찬 포부였다. 후배 국악인 송소희와 인기 트로트 가수 신유 등에 대한 질투를 솔직하게 드러내 좌중을 폭소케 한 것. 이날 첫 질투의 대상은 송소희였다. 그는 송소희가 찍어 대히트한 CF를 보며 배가 아팠다고 털어놓으며 "내가 더 소리를 오래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광고를 위해 갈고 닦은 CM송도 선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트로트 왕자 신유는 직접 보면 별로고, 어머니들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폭탄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남상일은 "신유가 잘 생겼는데 말을 못하더라. 어머님들이 신유를 좋아하는데 선뜻 다가가기 힘들다. 난 편한 이미지로 어머니들이 많이 만진다. 어떤 어머님들은 옷고름을 푸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는 옷을 안 놔줘 옷이 찢어진 적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C 규현은 남상일에게 "항상 배 아파하는 스타일이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또 다른 MC들은 남상일이 약간 놀부 이미지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남상일은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는 배아픈 것들이 있다. 예술을 하는 사람은 질투 시기가 있어야 한다"고 분명한 소신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가수 김건모 어머니 성대모사를 맛깔나게 소화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니 근데 (성대모사를) 잘 할 수는 있는데 국악 신동이 왜 이런 걸 해"라고 의문을 표했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쇼리는 "개그맨이냐"며 "국악만 해도 될 것 같은데"라고 견제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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