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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말하는대로’ 뜰 일만 남은 NS윤지, 은퇴 안하길 참 잘했죠?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7-02-16 06:06: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마음 고생할 만큼 했으니 이제 꽃길이 펼쳐질 일만 남은 듯 하다. 가수 NS윤지가 수 차례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NS윤지는 2월 15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 토크 버스커로 출연했다. NS윤지의 방송 출연은 약 1년6개월 만이다. 지난 2015년 6월 싱글 '꿀섬머'를 발표해고 활동을 펼쳤지만 활동을 마무리한 이후 돌연 소속사 만료설, 은퇴설 등에 휩싸였고, 뒤늦게 은퇴를 결심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 한국을 떠나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한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다시 대중 앞에 선 NS윤지는 "건강 문제도 있었고 은퇴설도 있었다. 사실 여기 나오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굳은 표정과 떨리는 입술에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세간에 불거졌던 은퇴설과 건강 이상설 등에 대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켜켜이 쌓여 있던 궁금증을 시원하게 날렸다. 이날 버스킹을 선보이며 화려한 복귀를 알린 NS윤지는 은퇴설이 사실이 아니라 천만다행으로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시작은 2009년 데뷔한 이래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NS윤지는 "난 데뷔 초부터 수식어가 더 이슈가 된 연예인이었던 것 같다. 카라 강지영의 사촌언니로 많이 화제가 됐고 제2의 손담비란 수식어도 많이 붙었다. 노래보다 몸매 등 외적인 걸로 이슈가 많이 됐던 것 같다. 그렇게 활동하던 찰나에 초록창에 NS윤지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가 떴는데 'NS윤지 안 뜨는 이유'였다. 클릭을 했더니 '이름 자체가 이상하다', '노래가 안 좋다' 등 정말 많은 댓글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게 속상하게 다가왔다. NS윤지 하면 사실 섹시 가수란 이미지가 강한데 섹시라는 콘셉트를 하기가 초반에는 많이 어려웠다. 2개월동안 연기 수업만 받은 적도 있다. 그렇게 연습해 나가면 '못 벗어 안달이네'라는 댓글이 달렸다. 나만의 색깔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데뷔 초 고충을 털어놨다.

동기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상황도 NS윤지에게 큰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이 같은 압박감은 결국 건강 문제, 정신적 불안감 등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NS윤지는 "2~3년 정도 활동을 하다보니까 데뷔 동기인 2NE1, 시크릿, 씨스타 등의 분들이 1위를 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난 그들 뒤 안 보이는 곳에서 축하를 해주는 게 일상이 됐다. 그러다보니까 스스로가 작아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순위, 숫자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모든 분들이 안 뜨는 아이라고 날 바라본다고 생각하니까 이 길은 내 직업이 아니구나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다음부터 집 밖에 안 나가게 됐다. 밖에 나가면 대중이 날 안쓰럽고 불쌍하게 생각한다고 여겨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활동기가 끝난 다음 밤에 자다가 일어났는데 천장이 빙글빙글 돌고 바닥이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병원에 갔더니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를 받게 돼 이석증이 온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미국으로 도망치듯 갔다. 약간 현실 도피였다. 그러다 은퇴한다는 기사가 났다. 사실 이 기사에 대해 내가 맞다, 아니다고 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태였다. 난 스스로 힘들어 도망간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기사를 봤는데 '은퇴'라는 단어가 정말 커보였다. 다시 이 일을 못하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모든 고민이 한꺼번에 밀려오더라. 난 이제 뭘 먹고 살아야하나,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 힘이 돼준 존재는 바로 가족이었다. NS윤지는 "엄마가 내게 '넌 뭘 할 때 가장 행복하니'라고 물어봤다. 무대에 있을 때, 팬들이 날 보고 웃을 때 가장 행복하더라. 그래서 엄마의 말에 힘을 얻어 지난해 가을 한국으로 돌아왔다. 나만의 성적표를 추가하기로 했다. 사실 여기 서기도 두려웠다. 뭘 하기 전 겁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다. 근데 2017년 한 해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다 부딪혀보고 그 결과에 만족하자고 결심했다. 난 사실 오늘 용기를 얻으러 나왔다. 요즘 용기가 많이 없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NS윤지는 버스킹이 끝난 후 시민들에 질문을 받으려고 했다. 이때 손을 든 사람은 그룹 레인보우 출신 김재경이었다. NS윤지는 김재경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고, 김재경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NS윤지는 향후 활발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행복한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에는 NS윤지의 남자친구 챈슬러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챈슬러는 "버스킹 준비하며 정말 고생했을텐데 수고했고 너무 자랑스러워"라며 NS윤지에게 달달한 눈빛을 보냈다.

NS윤지는 챈슬러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과정에 대해 "친구로 지낸지 4년차 때 내가 먼저 대시를 했다"며 "오빠가 내게 편지를 썼다. '내 여자친구가 돼줄래?'라고 써 놓고 체크박스가 있어 'Yes'에 체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망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사진



=JTBC '말하는대로'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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