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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L, 30개 구단의 예상 개막전 선발투수는?
2017-02-16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개막전 선발투수는 누가 될까.

메이저리그는 2월 15일(한국시간) 16개 구단이 투수조와 포수조를 공식 소집하며 2017시즌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꿀맛같은 휴식의 시간을 끝낸 메이저리그는 이제 월드시리즈까지 약 8개월 동안 쉼없이 질주한다.

30개 구단은 오프시즌 동안 2017시즌을 치를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제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자리와 기용 방법을 찾는다. 선수들이 새 시즌을 시작할 위치는 스프링캠프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스프링캠프는 가장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것은 아니다. 이미 입지가 확실한 기량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선수들은 조금 더 여유롭게 캠프를 치른다.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을 에이스 역시 그렇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모든 투수들이 꿈꾸는 '꿈의 자리'다. 과연 각 팀의 2017시즌 개막전에는 어떤 투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예측했다.

LA 다저스는 개막전 선발투수를 예측할 필요가 없는 팀이다. 이미 클레이튼 커쇼로 결정돼있기 때문이다. 이미 6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등판한 커쇼는 돈 서튼(1972-1978)이 기록한 '7년 연속 개막전 선발등판'과 타이기록을 올시즌에 쓸 전망이다. 통산 10번째, 9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인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역시 마찬가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 역시 일찌감치 통산 9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MLB.com은 이 3팀을 '장기간 주인이 있는, 이미 결정된 구단'으로 분류했다.

앞선 3명처럼 꾸준히 개막전을 책임져온 것은 아니지만 올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을 의심하기 힘든 에이스들도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는 댈러스 카이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는 소니 그레이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는 코리 클루버가 개막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서는 잭 그레인키가 2년 연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는 매디슨 범가너가 4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도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을 책임질 예정이다. 뉴욕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등판을 결정했고 탬파베이 레이스 역시 크리스 아처가 3년 연속 개막전을 책임질 것이 확실시 된다.

확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유력한 선수들도 있다. LA 에인절스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젊은 에이스 개럿 리차즈에게 개막전을 맡길 전망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새로 팀에 합류한 40대 베테랑 투수들보다는 젊은 에이스 훌리오 테헤란에게 3년 연속 개막전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 '내정자' 크리스 틸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케빈 가우스먼에게 개막전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개릿 콜에게 생애 첫 개막전 선발등판을 지시할 것이며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클레이 벅홀츠보다는 제레미 헬릭슨을 선호할 것이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어빈 산타나보다 나은 투수를 찾기 힘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팀에 남아있다면' 당연히 호세 퀸타나를 선택할 것이다.

다수의 후보를 두고 고민해야 할 팀들도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개막전은 원래 애덤 웨인라이트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라는 새로운 에이스가 나타났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마르티네즈에게 개막전을 맡길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영급 투수'를 3명이나 보유한 시카고 컵스는 존 레스터와 제이크 아리에타, 카일 헨드릭스를 두고 고민하겠지만 가장 앞선 투수는 그래도 레스터다. 콜 해멀스와 다르빗슈 유를 보유한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해 MLB.com은 건강상의 문제로 해멀스가 낙점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물론 건강하다면 다르빗슈가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요다노 벤추라를 잃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이안 케네디보다 대니 더피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의외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크리스 세일이 아닌 릭 포셀로에게 개막전을 맡길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 세일과 데이빗 프라이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포셀로 중 누가 개막전을 책임져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야말로 '캠프를 통해' 개막전 선발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팀들도 있다. MLB.com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해 20승 투수인 J.A. 햅을 개막전 선발로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마커스 스트로먼과 애런 산체스, 마르코 에스트라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까지 누구라도 개막전을 맡을 수 있다. 호세 페르난데스를 잃은 마이애미 말린스도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에딘손 볼퀘즈가 합류했지만 MLB.com은 천웨이인이 조금 더 앞서있다고 평가했다. 호머 베일리가 다시 쓰러진 신시내티 레즈에서는 앤서니 데스클라파니가 다른 투수들에 비해 한 발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3개 구단은 누가 맡아도 이상하고 누가 맡아도 이상하지 않다. MLB.com은 밀워키 브루어스가 지난해 '31세 루키'로서 강력한 모습을 보인 주니오르 게라를 개막전 선발로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미 넬슨도 맷 가르자도 윌리 페랄타도 지난시즌 모두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타이슨 로스와 결별하며 에이스가 사라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는 2년차 루이스 페르도모가 유력 후보로 꼽혔다. 어차피 샌디에이고에 에이스는 없다. 줄리스 챠신, 클레이튼 리차드, 크리스티안 프레드릭, 자레드 코자트, 콜린 레아 등도 얼마든지 개막전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

MLB.com은 존 그레이가 콜로라도 로키스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쿠어스필드 에이스' 호르헤 데 라 로사가 떠난 콜로라도에도 에이스는 없다. 채드 베티스, 타일러 챗우드, 타일러 앤더슨 등 누구라도 개막전 선발투수가 될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누가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더라도 콜로라도의 25년 구단 역사상 18명 째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된다는 점이다.(자료사진=왼쪽부터 클레이튼 커쇼, 펠릭스 에르난데스, 저스틴 벌랜더)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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