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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주목 못받았지만’ 첫우승 꿈꾸는 닭띠 김인호-전성현-고인성
2017-01-14 06:59:01

[뉴스엔 주미희 기자]

KPGA가 2017년 정유년 ‘데뷔 첫 우승’이라는 큰 울음으로 비상을 꿈꾸는 '닭띠' 선수들 김인호, 전성현, 고인성을 소개했다.

‘동글동글한 인상’, ‘재치 넘치는 표정’, ‘친동생 캐디와 함께 하는 버디 세리머니’ 하면 떠오르는 선수로, 올해 KPGA 코리안투어 데뷔 5년차를 맞는 김인호(24 핑)는 호쾌한 장타가 일품으로, 지난 2016시즌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많은 골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인호는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총 11개 대회에 출전해 9번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4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인호는 현재 국내에 머물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복싱을 통한 근력 증가에 힘을 쏟고 있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평균 278.781야드로 23위에 머물렀던 김인호는 2016년에는 평균 291.868야드로 9위까지 상승했다.

김인호는 “데뷔 이후 계속 드라이브 거리가 줄어 고민이었다. 지난해부터 비시즌 기간에 하체를 강화하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복싱을 했는데 드라이브 거리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며 “거리가 많이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올해도 꾸준하게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호는 “지난 시즌 파4 홀에서 티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방향성에 기복이 종종 발생했다. 19일부터 떠나는 태국 전지훈련에서는 티샷의 정확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김인호의 새해 각오는 두 가지다. 하나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 다른 하나는 화려한 팬 서비스로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김인호는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지만 훈련 기간 동안 부족한 점을 차근차근 보완한다면 우승을 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는 우승을 꼭 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에도 특별한 세리머니들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화려한 팬 서비스로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다짐을 남겼다.

투어 2년차 전성현과 ‘대구 사나이’ 고인성도 ‘닭의 해’를 맞아 ‘첫 우승’의 날갯짓을 꿈꾼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성현(24)은 지난 해 참가한 10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며 신인답지 않은 꾸준함을 보였으나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93위에 머물러 투어카드 유지에 실패했다. 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 QT를 6위로 통과해 다시 한 번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전성현은 “한 시즌 동안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뛰면서 부족한 점을 많이 깨달았다”며 “코스 공략에 대한 아쉬운 점도 많았고 경기 도중 마인드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고 한 해를 되돌아봤다.

전성현은 산을 좋아한다. 시즌 기간에도 대회가 없을 때면 산에 오르곤 한다.

전성현은 “혼자 산에 오르는 동안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했던 점에 대해 되뇌어 본다. 산 정상에서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하산할 때는 보완해야 할 점을 짚는다”며 산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전성현은 올해 1월1일 설악산 대청봉(1,707m)에 올라 새해 첫 해를 보며 2017년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평균 293.74야드로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장타자의 면모를 뽐내기도 한 전성현은 꾸준한 등산을 통해 다져진 튼튼한 하체를 장타의 비결로 꼽았다.

투어 2년 차를 맞이하게 된 그의 올해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골프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것이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쇼트게임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숏게임 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것이다”며 “2016년의 경험을 밑바탕 삼아 올해는 꼭 우승을 해 보고 싶다. 그래서 많은 골프 팬들이 ‘전성현’이라는 이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4년과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고인성은 2016년 투어 카드를 잃었으나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2위에 올라 다시 투어에 복귀했다.

고인성(24)은 KPGA 투어프로(정회원)인 친형 고인덕(32)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고 형에게 골프를 배웠다. 2014년 ‘군산CC오픈’부터 2015년까지 고인성의 형은 동생의 캐디로 나서며 투어 생활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고인성은 형에게 캐디를 맡아달라고 부탁할 예정이다.

고인성은 “다른 사람이 캐디를 할 때 보다 형이 캐디를 해줄 때가 성적이 좋았다. 가족이다 보니 마음이 편하다. 무엇보다 형에게 골프를 배웠기 때문에 형의 조언 한 마디가 큰 힘이 되고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웃으며 말한 뒤 “올해에는 형과 함께 우승이라는 대형 사고를 치고 싶다”고 전했다.

고인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뉴질랜드에서 맹훈련 중이다. 장기인 퍼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는 고인성은 “특히 10m 안쪽의 거리 감각을 완벽하게 익히고자 한다. 실전에서 자주 남는 거리이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어렵게 다시 돌아온 KPGA 코리안투어 무대인 만큼 후회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큰 주목은 받지 못했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부푼 희망을 안고 2017년을 준비하고 있는 김인호와 전성현, 고인성이 필드 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위부터 김인호, 고인성/KPGA 제공)


뉴스엔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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