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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벽두 극장가 강타 ‘너의 이름은.’ 흥행 비결은 뭘까? 박양수 기자
박양수 기자 2017-01-14 20:46:33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개봉 8일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1월13일 현재 189만 관객을 기록한 새해 첫 흥행 대작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벌써부터 N차 관람 광풍으로 신드롬을 낳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가 사랑에 빠진 흥행 포인트를 공개했다.
스크린 개봉 첫날부터 쟁쟁한 한국영화 화제작, 블록버스터 대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를 지키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1. N차 관람 열풍
온라인 상에서는 벌써부터 N차 관람 광풍이 불고 있어 폭발적 인기를 실감케 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비롯해 다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너의 이름은.' 관람 인증이 폭발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 바람에 발맞춰 ‘너의 이름은.’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playmovie)에서 진행된 'N차 관람왕 이벤트'에서는 무려 17차 관람자까지 등장해 기념비적인 신드롬을 다시금 입증했다.

2. 재패니메이션 덕후 대동단결
극장가 뿐만 아니라, 도서와 음반 등 ‘너의 이름은.’ 컨텐츠가 화제를 모으며 스크린 밖에서도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간된 원작 소설과 스핀오프 소설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www.aladin.co.kr)에서 각각 베스트셀러 1위와 6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OST 역시 ‘라라랜드’를 제치고 음원 사이트 및 앨범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화제성은 그간 다양한 장르에 산재해 있던 재패니메이션 마니아들의 집결을 첫 번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건담 시리즈’ ‘에반게리온’ ‘아키라’ 등 일본 SF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마음을 꼭 사로잡는 판타지 분위기와 일본 로맨스영화 마니아들을 저격한 애틋한 분위기가 단단히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2차 생산물 구매가 자연스러운 덕후들의 취향을 모조리 자극하며 흥행 및 부가수입까지 쏠쏠히 챙기고 있다.

3. 전 세대 관객 매료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스토리로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 관객은 물론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성인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두 소년, 소녀의 성장기에 집중하는 관객이 있는 한편, 시공간을 뛰어넘은 로맨스, 혹은 오랜만에 찾아온 희망과 감동의 드라마로 다양한 관점의 리뷰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국내 관객들에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판타지’와 ‘로맨스’ 장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흥행 요인을 찾을 수 있다.

4. 신카이 마코토 월드
‘너의 이름은.’의 인기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세계가 집대성된 영화적 완성도와 그 힘이 불러일으킨 폭발적인 입소문에서 찾을 수 있다.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의 작품으로 국내 두터운 팬 층을 지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실사영화보다 정교하고, 판타지보다 경이로운 영상미의 ‘너의 이름은.’을 탄생시켰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많은 대표작에서 작화 감독을 맡았던 안도 마사시, 인기 록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의 협업으로 그 완성도가 배가됐다. 이에 마니아 관객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고작”으로 ‘너의 이름은.’을 손꼽으며 입소문 열풍의 원동력이 됐다.

5. 입소문 마케팅... 패러디 신드롬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부터 시작된 마니아 층의 뜨거운 호평이 영화 본연이 지닌 힘과 더해져, 폭발적인 입소문을 퍼뜨렸다. '너의 이름은.'은 개봉 5일째인 1월 8일 국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왕국’ ‘쿵푸팬더’ 시리즈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100만 돌파 속도 국내 TOP 5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개봉 8일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흥행 추이를 빠른 속도로 앞서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패러디 신드롬까지 일며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미츠하와 타키의 애틋한 시선이 인상적인 포스터를 ‘박근혜‧김정은’으로 바꿔 ‘너의 권력은’ ‘동무의 이름은’ 등 색다른 패러디를 창조했고, 군 생활을 담은 ‘너의 군번은’과 샐러리맨의 생활을 담은 ‘너의 봉투는’ 등 일상생활 주제로도 확장, 웃음꽃을 피우며 흥행 입소문에 큰 힘을 싣고 있다.

뉴스엔 객원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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