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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슈퍼스타K’ 박혜원 ‘미안해요’ 탈락했으나 뜨거운 눈물의 작별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6-12-02 06:01:01

[뉴스엔 배효주 기자]

탈락했지만 뜨거운 눈물을 선사한 무대였다. 여고생 참가자 박혜원 사모곡이 큰 감동을 안겼다.

12월 1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016'에서는 TOP4 조민욱, 김영근, 이지은, 박혜은이 결승전 티켓 두 장을 놓고 격돌했다. 이날의 주제는 김건모 노래를 자신의 색깔로 해석하라는 '마이 스타일 미션'. 특색있는 보이스의 국민가수 김건모 노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
이날 TOP4 중 유일한 고등학생인 박혜원은 김건모 명곡 중 명곡 '미안해요'를 선택했다. 열아홉, 아직 어린 여고생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곡이지만 박혜원 장기인 고음을 폭발시키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박혜원은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 선곡했다"며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부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사람에게 표현을 못 한다고 하는데 그게 내게는 엄마다. 엄마 한 사람을 위해서 부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타까운 가사, 엄마를 생각하면서 부르겠다는 박혜원 말에 김건모는 "절대 가사에 빠지면 안 된다. 울면 안 된다"며 "그럼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준다"고 너스레를 떨며 박혜원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순서를 배정받은 박혜원은 긴장한 듯 보였지만 차분하게 곡을 불러나갔다. 애절하고 안타까운 가사에 박혜원의 호소력있는 보이스가 더해져 역대급 무대가 탄생했다. 특히 박혜원의 깔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고음이 돋보였다. 박혜원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는 사모곡의 주인공 어머니는 그야말로 오열했다. MC 김성주 역시 "어머니가 눈물을 많이 흘리셨다"고 말할 정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요계 황제 김건모의 곡에 자신의 색을 덧입혀 소화한 박혜원에게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거미는 "혜원 양의 장점은 폭발하는 고음인데 오늘은 부분마다 다른 소리를 썼다. 어린 나이에 표현하기 힘든 감정인데 울컥했다"고 평했다. 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는 "감정이 울컥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앞으로 혜원 양이 좋은 뮤지션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 제가 꼭 도움주고 싶은 보컬"이라면서 박혜원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혜원은 비록 아쉽게 탈락했지만, 그의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TOP 4까지 올라 대선배의 불후의 명곡을 완벽에 가깝게 불러냈다. 조금 전까지 프로 못지않은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던 것과는 달리, 탈락 소감을 전하는 박혜원은 금세 여고생으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박혜원은 학교 선생님들과 자신을 응원한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무궁무진한 그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시청자들은 아쉬운 작별을 고해야 했다.(사진=Mnet 슈퍼스타K 2016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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