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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전원책,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전격분석(종합)
2016-12-02 00:11:47

 

[뉴스엔 이민지 기자]

유시민과 전원책의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분석 시간이 있었다.

12월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분석했다.

'썰전' 3인방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추가 녹화를 단행했다. 김구라는 "이 이야기를 안 나눌 수 없다. 월요일날 녹화했고 '화,수요일에 큰일 있겠어?'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청와대에서 이런거 월요일 오후에 해줬으면 좋겠다. 이거 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 변호사는 "한 언론에서 이정현 대표의 사진이 나왔다. 밤에 둔치를 걷는 모습이 실렸다. 그 한장의 사진이 현재의 친박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담화가 나오고 나서 공통된 의견이 '알맹이가 빠졌다. 동어반복. 난 잘못 없다'다. 대부분 국민이 만족 못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임기를 줄이고 퇴임하겠다고 선언한건 확실하다"며 "무조건 항복처럼 보인다 생각했지만 엄청난 계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총체적으로 보면 이 담화는 되게 재미있는 담화다. 전체적으로 4분 10초인데 앞에 2분 30초 정도는 해석만 하면 되고 뒤에 1분40초는 번역이 필요하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게 표현하고 복잡해서 통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역을 전체를 하면 앞부분 절반 정도는 '나는 애국자야. 난 결백해. 난 먹은게 없어. 아래 것들이 다 먹었어. 그거 관리 못한게 내 유일한 잘못이야'다"고 말했다.

이어 "뒷부분을 통역하면 '내 잘못 없는데 자꾸 시끄럽게 나가라고 하니까 결심했어. 국회에서 합법적인 절차와 일정을 만들어주면 받아들일게. 하야는 없어(너네 합의 못할걸?) 내가 이렇게 나올지 몰랐지? 메롱' 하고 들어간거다"고 분석했다.

유시민은 "왜 이렇게 번역할 수 밖에 없는가 하면 공을 국회에 넘겨 놓으면 여야에서 대선주자들, 각 정파들, 새누리당 비박들, 비박 안에서도 성향이 다른 분들. 다 생각이 다르다. 개헌하고도 물려있고 탄핵, 특검과도 물려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원책은 "이번에 박 대통령이 질서있는 퇴진을 하면 개헌과 함께 가서 다음 정부를 새로운 정부를 구상하자는거다. 청와대가 이걸 모를리 없다. 누군가 새 아이디어를 준 사람이 등장한거다. 난 짐작되는 사람이 있다. 현역의원으로 친박계 핵심 중의 한 사람이다. 대단히 영민한 친구다. 차마 공개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대통령보고 누나라고 하는 사람 아니냐"며 "3차 담화의 정치적 효과를 보기 전에 흥미로운 담화다.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 담화문을 다 봤는데 이번께 가장 정밀하게 짜여져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가감없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뜯어 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다. 자기 자신과 법, 정치와 국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수 있다. 전반부는 본인 이야기를 좋은 문장으로 정리했고 뒷부분은 아이디어를 모아서 전문가가 문장을 짠거다"고 분석했다.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오로지 이 순간까지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 해왔다. 단 한순간도 내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대통령의 자의식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직하게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밝힌거다. 지독한 나르시시즘이고 나는 애국자라는 핵심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대통령은 자기를 그렇게 생각하는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여기는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는 말에 대해 "우리 법은 행위를 처벌하는거다. 생각과 의도를 처벌하는게 아니다. 범죄의 의도가 없어도 범죄를 저지르면 처벌을 받는거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법에 어긋나냐를 생각하는게 아니고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없었다는 것만을 의식하는거다.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인식이 없었으리라 본다. 본인은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억울한거다"고 분석했다.

전원책은 "본인이 미르나 K스포츠 재단을 만들데 국가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왜 그것이 문제되는지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는 앞으로 법정에서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질거다. 대통령이 이용당한거냐 최순실과 한통속으로 봐야하냐"고 예측했다.

유시민은 "이런 생각은 법과 인간에 대해 무지한거다. 그리고 대통령의 정치 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문제다. 이 담화문의 핵심이다. 내 대통령직 임기단축, 사임이 아니다. 퇴진이 아니고 진퇴문제다. 이걸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전원책은 "외관적으로는 임기를 단축하고 사임하겠다고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이 맞다. 다만 문장을 던진 배후의 생각이 우리와는 다르다는거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임기 단축이라는 표현은 하야가 없다는거다. 진퇴는 그냥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러나는 것이 아니고 정권을 이양한다고 했다. 쫓겨나는게 아니고 내가 정권을 이양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국회가 내놓으라는거다. 국민은 쫓아내라는게 여론인데 본인은 법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는거다. 그런 법절차가 없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임기를 다 채운 명예퇴진이다. 가급적 개헌까지 해서 개헌한 대통령으로 물러나는거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의도를 분석했다.

그는 "야권에서 주장해오고 일부 재야 원로들이 주장한 질서있는 퇴진이다. 그걸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면서도 "'저는 재야에서 건의한대로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 거국내각총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추천해주고 권한은 이양하겠다' 그랬으면 사임하는구나 하겠는데 문제는 탄핵 일보 직전에 이 말이 나왔다. 비박이 열쇠를 잡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대통령이 권력게임을 하는거다"고 말했고 전원책은 "내가 무릎을 쳤다. 이거 머리 좋은 사람이 붙었구나. 탄핵은 물건너갔다고 했다. 비박이 아무리 집권 여당 소속이다. 배신자로 남기 싫어하는 면이 있다. 비박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절반만 흔들려도 물건너간다"고 예상했다.

유시민은 "이건 새누리당 비박을 겨냥한 카드다. 야당은 태도가 안 바뀐다. 비박과 중간층을 겨냥한 카드고 친박들이 '물러난다는데 너희 왜 그래' 하고 흔들리면 200명이 안 채우니까 야당 탄핵 추진에도 영향이 오는거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대선이 시작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보수층에게 배신자로 낙인이 찍힐거다. 그건 피해야 한다. 공을 던져 놓으면 지들끼리 싸우다 결국 시간은 간다 이거다"고 동의했다.

유시민은 "이 담화문을 마들어낸 사람이 몇명인지 모르겠지만 똑똑한 바보들이다. 이건 예측됐던 시나리오 중에 하나다. 이거에 대해 야당은 대책이 없다. 무슨 대책이 있냐. 비박 설득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왜 똑똑한 바보라고 하냐면 대통령이 마지노선으로 제시한건 명예퇴진이나 개헌이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 대통령보다 똑똑하다"며 개헌 과정의 복잡함을 설명했다. 이어 "현실에서 실현이 불가능한 안이다"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이 사태가 야당이 주도해서 궈력투쟁 양식으로 야당이 국민 여론과 무관하게 추진했으면유효한 카드다. 문제는 야당도 국민 여론에 여기까지 온거다. 지금 상황은 야당과 정부여당이 충돌해서 탄핵을 하는게 아니라 압도적 다수의 국민들이 사임하거나 탄핵해라는거다. 야당을 스톱 시킬수 있지만 국민들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관 정치관이 무지하게 원시적이다"고 지적했다.

전원책은 "80% 이상의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분노는 시간이 가면 무뎌진다. 근본적인 분노가 아니다. 나도 분노한다. 그런데 포기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화도 잘 안난다. 국민들이 다 손가락질 하고 내려오라고 하지만 분노의 강도는 옅어질거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유시민은 "이 여론이 왜 생겼냐면 특정 행위가 아니라 인격 그 자체가 문제가 된거다. 대통령이 물러나고 안 보이면 분노가 사라질거다. 그런데 대통령이 경찰 고위직 인사를 했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명했는데 의견수렴 하나 없었다. 국민 대통령위원장을 임명했는데 세월호 망언도 있었던 사람이다. 만약 탄핵이 좌절되면 대통령은 계속 인사도 하고 해외 순방간다. 볼 때마다 뿔딱지가 선다. 안 잊혀진다"고 예측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 카드로 정치권을 흔드는데 성공했지만 싸움이 국회를 통해 해소가 안될 경우에는 국민과 대통령의 직접 대결 양상으로 치닫게 된다. 대통령이 웃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황은 매우 불확실하고 심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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